나홀로 북한산 등산-1 진달래능선
나홀로 북한산 등산-1 진달래능선
진달래가 만발하는 4월이 되면 습관처럼 찾는 곳이 있다. 바로 북한산 진달래능선이다. 타오르는 분홍빛 불꽃처럼 강렬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북한산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진달래 군락을 볼 수 있는 능선이다. 또한, 진달래를 배경으로 삼각산의 은은한 자태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독보적인 조망처이기도 하다.
2026. 04. 02.
국립4·19민주묘지역에서 우이역까지 걷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어 전철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슈퍼에 들러 점심으로 먹을 빵 하나와 포카리스웨트를 샀다. 등산이나 고강도 운동을 할 때는 물과 함께 반드시 이온 음료를 마신다.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맹물만 마시면 '물 중독(저나트륨혈증)'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땀에는 수분뿐만 아니라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같은 필수 전해질이 포함되어 있다. 전해질이 다량 배출된 상태에서 전해질이 없는 수분만 계속 보충하면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진다.
이 농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어지럼증, 두통, 근육 경련(쥐), 구토 및 메스꺼움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사실 일반적인 산행에서 그 정도 상황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지만, 체력 회복이 더뎌지는 것은 확실하다.
진달래능선
북한산 진달래능선은 이름 그대로 봄철 진달래 군락으로 유명한 구간이다. 강북구 수유동 방향에서 대동문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이며, 4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 능선 전체가 분홍빛 진달래로 뒤덮인다.
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에서 백운대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10분쯤 걷다 보면, 왼쪽으로 들어가는 작은 쪽문과 함께 '진달래능선' 표지판이 나타난다. 여기가 바로 능선의 초입이다. 처음에는 다소 가파른 계단이 기다리고 있지만, 조금만 참고 올라가면 곧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능선 중간중간 삼각산의 세 봉우리가 정면으로 보이는 지점은 최고의 포토존이다. 거대한 암봉과 분홍빛 꽃이 대비되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이번 산행에서는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세 봉우리의 조망처를 유심히 살폈음에도 사진 찍을 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사이 나무들이 훌쩍 자란 탓인 듯하다.
마음 같아서는 시야를 가로막는 나무들을 정리해 조망을 확보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국립공원의 자생 나무를 함부로 훼손할 수는 없는 법이다. 다만, 보존 가치가 높은 소나무 같은 품종은 몰라도, 시야를 완전히 가려버리는 잡목들은 어느 정도 정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사람들이 많이 다녀 길이 다저졌네요. ㅎㅎ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곳이 북한산이라네요.
걷고 싶은 산길이네요.^^
진달래능선은 가파르지도 않고 걷기에 아주 좋은 길입니다.
제가 전해질 불균형으로 팔다리 저림현상 지속되어 정말 힘들었던적이 있었죠. 땀흘릴때 이온 음료는 정말 필수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