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통화정책 기조와 사모 신용위험

美금융시장은 고유가 우려에도 신중하지만 낙관적 견해가 반영된다. 美연준의 통화정책은 중동전쟁 등 여러 불확실성 요인으로 관망기조가 불가피하며 사모신용 위험은 소프트웨어 기업의 부채 만기도래 등으로 심화될 우려가 있다. 한편 美트럼프는 중동전쟁과 과오를 깨닫지 못하여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관련 내용을 살펴본다.
낙관적인 美금융시장
미국의 S&P500지수는 중동전쟁 휴전발표 이후 긴장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2.5%급등한다. 아울러 휴전이 유지되고 전쟁이 종식된다면 올해 3월 말이 올해 지수의 저점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Oxford Economics). 장기채권 금리도 전쟁 이전 수준까지 하락하지 못했지만 올해 2월 초 수준(4.28%)에 근접하며 비교적 평온하다. 단기채권 금리는 상대적으로 큰 폭 올랐으나 이는 전쟁이전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하게 높아 이제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 올바른 해석이다. 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상당기간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란의 협상타협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美통화정책의 관망기조
美연준은 관세정책 혼란, AI의 불확실한 영향, 독립성 위협에 더해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공급 차질(蹉跌)이라는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한다. 美연준은 일시적인 가격충격을 간과(看過)하는 성향이 있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이 5년 동안 목표를 상회하고 있고 美연준의 독립성이 공격받고 있어 운신의 폭이 제한적이다. 한편 美경제는 3월 고용개선, 세금환급 증가 등으로 일정수준 Momentum을 유지하고 있어 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相殺)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美연준은 전쟁이 물가와 실업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해야 하며 위험이 한쪽으로 크게 기울면 대응이 필요하겠지만 당분간 관망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사모신용 위험의 증대
사모신용은 서비스形(형) 소프트웨어 기업의 높은 성장과 수익성 기대 등으로 지난 15년 간 막대한 자금을 유치한다. 그러나 AI발전으로 인해 기존 서비스形 소프트웨어 기업의 존립기반 약화우려가 증폭되고 이에 투자자들의 환매시도가 증가하면서 자금이탈이 가속화되어 유동성압박도 증대한다. 구체적으로 1,400억 달러 규모의 기술기업 부채의 만기가 2028년에 도래한다. 당시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했기에 지금과 같은 고금리 여건에서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채무불이행 우려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모신용 위험 경고
금융안정위원회(Finance Stability Board)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중동전쟁 여파로 사모신용부문의 스트레스가 높아졌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특히 사모신용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약화될수록 관련 위험은 더욱 증폭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美트럼프의 위험성
중동전쟁으로 수천 명의 사망자, 1000억 달러 이상의 비용부담, 유가폭등, 인플레이션 심화, 경제적 불확실성 증폭, 美신뢰도 훼손(毁損)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한편 트럼프의 허세가 이란에 간파(看破)됨에 따라 미국은 휴전을 받아들이거나 목표달성이 어려운 전쟁강화라는 양자선택의 기로(岐路)에 직면한다. 하지만 수십 년 전부터 트럼프의 수많은 결점이 확인되고 있어 교육이 불가능한 인물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아울러 그의 사고방식은 부(富), 명성, 과시욕, 자기보존 본능 등에 충실하며 관세부터 퇴보(退步)적인 산업정책까지 협상능력 부재를 입증한다. 잔혹하고 억압적 신정(神政)체제인 이란과 편협(偏狹)하고 자제력이 부족한 트럼프의 휴전행보는 향후 미래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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