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향기

in #steemzzang2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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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향기>

---임 영 준---

허술한 곳을 콕 짚어
노랑으로 보라로 잘도 찾아들어

시샘을 떨치고
꿈꾸듯 뽀얗게 곁을 차고앉아

군데군데 멍든 산하와
그 수많은 함성을 감싸고 있는데

흐드러진 삶들은 이맘때만 되면
어찌 제 활개만 펼치려 하는가

몽롱하게 향기에 취해
옛일 따윈 새파랗게 잊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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