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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kr2 months ago

처음에는
우리가 길을 찾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길이 우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거동이 불편해진 엄마는
활동 대신 염주를 돌리신다

염주알이 구르는 길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마음 안에 길을 낸다

나는 오늘 그 모습을 통해

길이 길을 만드는 공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길이 되는 삶으로
조용히 옮겨가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

2026.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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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앞에서 떠오립니다.

"물도 그렇습니다.
흐르다가
어딘가에 잠시 고이고,
돌에 부딪히고,
소용돌이도 만들다가
다시 흘러갑니다.
그 순간의 고임과 부딪힘을
물은 실패로 여기지 않습니다.
그저 흐름의 한 장면일 뿐입니다.
지금 당신의 “붙잡는 마음”도
흐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 속의 한 구간입니다."

흐름속의 한 구간!!!

“아, 지금 부딪히는 구간이네”
2️⃣ 이해
“물도 이런 구간을 지난다”
3️⃣ 놓아줌
“그러면 다시 흐르겠지”

그렇게 구간을 지나는구나
2026.2.1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