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ly Asia 말레이지아 투어-12 쇼핑(Shopping)
Truly Asia 말레이지아 투어-12 쇼핑(Shopping)
패키지여행에서 쇼핑은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대개의 경우 가이드에게 지급될 커미션까지 포함되어 있어 시중보다 훨씬 비싸다. 그냥 비싼 정도가 아니라 때로는 두세 배의 폭리를 취하기도 한다. 과거 중국 여행에서 호되게 당한 기억이 있어, 이번 여행을 떠나기 전 아내에게 절대 물건을 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우리는 놀러 온 사람이고, 물건을 파는 이들은 그것에 생계가 걸린 사람들이다. 애초에 마음가짐부터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들의 노련한 말솜씨에 넘어가지 않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번에도 역시나 엄청난 바가지를 썼다는 사실을 한국에 돌아와서야 알게 되었다.
2026.03.23
오늘은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쇼핑센터 두 군데와 쿠알라룸푸르 시내 관광을 마친 뒤, 밤 10시 40분 비행기에 오르면 이번 여행도 끝이 난다. 아침 수영과 식사를 마치고 짐을 꾸려 9시 40분에 로비에서 모였다. 첫 일정으로 쇼핑센터부터 들렀다.
Orifera Showroom
말레이시아에서 35년째 거주 중이라는 머리가 희끗한 84세 할아버지(할머니 77세)가 종업원 없이 내외분끼리 운영하는 가게였다. 나이도 많고 특별한 욕심 없이, FDA를 통과한 정말 좋은 물건만을 공항 면세점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게 판다고 강조하기에 은근히 신뢰가 갔다.
특히 '카십 파티마(Kacip Fatimah)'를 설명할 때가 결정적이었다. '천연 에스트로겐'이라며 여성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건강식품이라고 소개하자, 아내가 출산 후 손목 통증을 겪는 딸 걱정을 내비쳤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여성 호르몬 부족 때문이라며 이것을 꼭 먹여야 한다고 권했다. 가격은 200달러. 조금만 할인해달라고 청했더니 "안 사도 된다. 할인해서 팔 물건이 아니다"라며 정색을 했다.
결국 그 제품과 노니 오일(90달러), 벌독 연고(60달러)를 포함해 무려 350달러를 결제했다. 우리 일행 중 아무도 사지 않는데 우리만 샀다. 가이드를 봐서라도 팔아줘야 한다는 아내의 착한 건지 멍청한 건지 애매한 심성이, 이번에도 여지없이 바가지 쇼핑으로 이어졌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모든 제품은 한국에서도 훨씬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Epic
앞선 가게와 비슷했지만, 이곳은 말린 망고나 마카다미아처럼 비교적 저렴한 제품도 취급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카다미아 1kg을 한국 시세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가격에 구입하고 말았다. 여행 중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단 하나의 상품도 사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진심으로 존경심이 든다.
바가지는 쓰셨지만 크게 소비하신 건 아니네요.
쇼핑센터에 끌고 가는데 안 사기가 참 민망해요. 그래서 속는 줄 알면서 사기도 하고요.
중국에서 당한거 생각하면 다행이라고 해야 할듯 합니다. ㅠㅠ
패키지 여행은 쇼핑에서 남겨먹어야 하니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래서 제가 자유여행만 고집하는 이유긴한데 국내에서 알리익스프레스 삽질하는거로 봐서는 별차이 없는거 같습니다. ㅎㅎ
장담점이 있는데 패케지가 신경안쓰고 시간 절약할 수있고, 편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