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의 노래, 북유럽 8개국 패키지투어-11 노르웨이 롬 스타브 교회(Lom Stave Church)

in #kr4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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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의 노래, 북유럽 8개국 패키지투어-11 노르웨이 롬 스타브 교회(Lom Stave Church)

나는 ‘배려’라는 단어를 믿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 남을 엄청나게 배려한다고 착각하지만, 그것은 타인의 입장이 아니라 철저히 자신이 설정한 기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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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세수하는 소리에 잠이 깼다. 저녁을 먹자마자 쓰러지듯 잠들었던 아내였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20분. 그녀는 잠이 오지 않는다며 침대 머리맡의 작은 램프를 켜고 성경을 읽고 있었다. 더 자야 하니 불을 끄라고 했더니, 자기 쪽 램프만 켰는데 무슨 문제냐며 당연하다는 듯 반문했다. 그 불빛이 내 쪽으로 넘어와 잠을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감지하지 못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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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잠이 오면 거실 조명이 환하게 켜진 상태에서도, 주변에 누가 있든 없든 개의치 않고 잠드는 곰 같은 사람이다. 그러니 그녀의 기준에서는 불 꺼진 방에 조그만 램프 하나 켰다고 잠을 못 자는 내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모양이다. 말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우리는 서로 다른 별에서 온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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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7

아침 6시 30분에 식사를 하고, 8시 10분에 달스니바 전망대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러 근처에 있는 목조 교회인 ‘롬 스타브 교회’를 잠시 구경했다.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했다, 유료 화장실로 입장료가 무려 4,000원이나 했다. 나는 가지 않았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리 욕구를 이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는 형태가 못내 괘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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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스타브 교회(Lom Stave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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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대표적인 피오르 관광지인 게이랑에르로 가는 길목, '롬(Lom)' 마을에 위치한 유서 깊은 목조 교회다. 바이킹 시대의 건축 양식과 기독교 문화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를 보여준다.'스타브(Stav)'는 통나무를 켠 납작한 '통널'을 뜻한다. 이 교회는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통널들을 정교하게 짜 맞추어 지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수직으로 세운 기둥을 기본 구조로 삼아 견고하게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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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가톨릭 교회로 출발했으나, 16세기 종교개혁 이후 루터교(개신교) 교회로 바뀌어 현재까지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처음에는 직사각형 구조의 단층 건물로 지어졌으나, 17세기에 세 방향으로 건물을 덧붙여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십자가 모양을 띠는 십자형 구조로 확장되었고 높고 뾰족한 첨탑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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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노르웨이 전역에는 이러한 목조 교회가 수천 개 존재했으나 화재와 관리 소홀 등으로 대부분 소실되었고, 현재는 롬 스타브 교회를 포함해 약 28개만 남아 보존되고 있다. 교회 마당에는 유럽 전통 양식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묘지가 단정하게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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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how you weaved a touching personal story alongside your stunning photos of Lom Stave Church - it really added depth to the post. 😊 Your photos are truly breathtaking, especially the ones of the church's wooden architecture! 🌲📸

아내님 때문에 투덜거리시면서도 사진은 이쁘게 잘 담아주시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