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산-2 마당바위, 자운봉(紫雲峰)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산-2 마당바위, 자운봉(紫雲峰)
"산이 거기에 있어 간다"는 말로 유명한 영국의 산악인 조지 맬러리. 그는 1924년 제3차 영국 에베레스트 원정대에서 동료 앤드루 어빈과 함께 정상 등정에 나섰다가 행방불명되었다. 그리고 75년이 지난 1999년, 에베레스트 북벽 해발 8,155m 지점에서 그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겁 많은 초보가 산에서 죽을 확률은 낮다. 대부분의 큰 사고는 베테랑의 지나친 자신감에서 발생한다. 예전에 스쿠버다이빙을 함께했던 해군 UDT 출신의 마스터(Master)가 있었다. 체격이 정말 좋았던 그는 아마추어 다이버의 최고 허용 수심인 30m를 5배나 넘어서는 150m 깊이에서 질소마취로 정신을 잃고 끝내 세상과 작별했다.
캄캄한 해저 세계를 보여주겠다며 동료들을 데리고 수차례 들어갔던 그 지나친 자신감이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동반했던 버디가 정신을 잃은 그를 수면 위로 데리고 나왔으나 이미 숨은 끊어진 상태였다. 해저 150m는 한 줄기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완전한 암흑세계다.
마당바위
천축사를 나와 신선대 쪽으로 얼마 가지 않아 만나는 높이 448m의 거대한 바위다. 도봉산 마당바위는 그 이름처럼 넓고 평평하여 등산객들이 쉬어가기에 좋은 명소로 유명하다. 사방으로 펼쳐진 조망이 뛰어나 주변 산세를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다.
보통 도봉산역에서 출발해 마당바위를 거쳐 왼쪽으로 오르면 도봉산의 최고봉 역할을 하는 신선대가 나온다. 이 코스가 신선대로 가는 가장 짧은 길이라 초보자들이 가장 애용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자운봉(紫雲峰)
도봉산은 서울시 도봉구와 경기도 양주시, 의정부시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산이다.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의 높이는 739.5m이며,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서울 북단에서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과 나란히 솟아 있고, 북쪽으로는 사패산과 연이어 있다. 면적은 24㎢로 북한산(55㎢)에 비해 등산로가 더 조밀하고, 산 전체가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운봉(739.5m), 만장봉(716m), 선인봉(693m), 주봉, 우이암을 비롯해 서쪽으로 5개의 암봉이 나란히 서 있는 오봉 등 각 봉우리는 기복과 굴곡이 다양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선인봉은 암벽 등반 코스로 유명하다.
자운봉은 만장봉, 선인봉과 마찬가지로 깎아지른 화강암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어 일반 등반은 금지되어 있다. 대신 바로 맞은편에 있는 신선대에서 그 웅장한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자운봉(紫雲峰)'이라는 이름은 높은 봉우리에 붉은 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려 있다는 데서 유래했으며, '자운'은 불교에서 상서로운 기운을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