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공자
필리핀의 한 복서가 있다. 소위 코피노다. 아빠가 한국인인데 본 적 없다. 엄마는 필리핀인인데 수술이 시급하다.
한국에서 아빠가 찾는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알고보니 아빠가 재벌이었다. 아빠도 위독하다. 아내와 딸에게 거액을 물려준다고 유언을 남겼다. 장남은 다급해졌다. 숨겨진 아들을 데려와 심장을 이식하면 아빠를 살릴 수 있고 유언을 번복시킬 수 있다.
반면 아내와 딸은 이대로 아빠가 죽어서 어서 상속받길 바란다. 그래서 코피노를 죽여서 심장이식을 막으려 한다.
결국 코피노는 양쪽 다 죽이려한다. 다수에게 쫓게는 한 남자. 박훈정의 전작 VIP가 떠올랐다.
그런데...
재벌이 필리핀에서 외도를?
게다가 수십 년간 경제적 도움도 안 줬다?
많이 엉성하다.
그래도, 귀공자가 실은 코피노였다는 결말은 산선했다. 우리 안의 백인 추종 식민지 마인드를 비웃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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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5) 2 days a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