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전쟁 그리고 금융시장
종전 관련 미국과 이란의 협상결렬(決裂)은 위험자산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미국의 이란 해상봉쇄는 단기적 고통을 초래하지만 전략적 측면에서 올바른 선택이다. 그리고 미국의 올해 1/4분기 기업실적은 주가상승 지속여부의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편 중동전쟁 속 금융시장에선 투자자들이 유념해야 할 몇 가지 교훈이 존재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결렬
중동전쟁 종전기대가 고조되나 양국 협상은 결렬(決裂)로 마무리된다. 이에 단기적으로 美금융시장은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동시에 에너지 및 방위산업 부문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시장의 경우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혼재하는 양상에 직면할 소지가 있다. 美달러화의 경우 에너지가격 상승에 취약한 아시아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금(金)가격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휴전의 지속여부가 향후 금융시장을 좌우할 전망이다. 투자심리는 협상재개 및 전쟁의 격화여부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호르무즈해협 봉쇄(封鎖)가 지속된다면 시장은 단순한 위험회피에서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우려로 전환될 소지가 있다.
미국의 이란 해상봉쇄
호르무즈 해협 美장악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있지만 이란이 해당 해협을 통제하도록 방치하는 행위는 오히려 전쟁실패를 의미한다. 물론 이 조치는 단기적으로 유가상승을 초래하며 전 세계적으로 고통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적대국에 대한 석유공급과 이란수입을 차단(遮斷)하여 정권과 군대의 몰락(沒落)유도가 가능하다. 아울러 지상군 파병·기반시설 파괴·민간인 사상자·미국의 무기비축량 대규모 소실 등 확전폐해(弊害)를 최소화하며 對이란 협상에서 보다 유리한 입장에 서기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석유부족 상황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석유생산량 증가 등을 통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주가상승 지속여부
미국의 올해 1/4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련 기대가 고조된다. 일각에선 S&P500기업의 이익증가율을 12.6%로 예상하며 양호한 실적전망을 예상하는 기업의 수도 `21년 이후 최고다. 중동전쟁이 휴전 중이라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다만 이런 낙관론의 지속엔 추가적인 확신이 필요하다. 최근 몇 분기 동안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발표된 이후에도 AI우려 등으로 주가상승이 크지 않은 건 이런 분위기를 반증한다. 또한 유가는 중동전쟁 발발(勃發) 이전보다 약 44% 높으며 휴전의지 속 종전여부가 불확실한 점도 경계할 사안이다.
금융시장의 교훈
중동전쟁 등 복합적 충격을 분석하는 투자자들은 다음 6가지 교훈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첫째 트럼프 대통령의 TACO(Trump Always Chicken Out)는 여전히 작동한다. 둘째 Pandemic, 전쟁, 관세 등 위기 속에서도 시장은 회복탄력성을 입증한다. 셋째 反美감정과 對美불신 확대에도 투자자들은 美자본시장을 여전히 가장 유동적이고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한다. 넷째 에너지와 석유화학 등 실물공급망의 중요성이 과소평가된다. 다섯째 Global 공급망의 핵심병목(호르무즈·희토류 등)은 서방의 통제 밖에 존재한다. 여섯째 과거에 상상하기 어려웠던 지정학적 재난상황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 TACO와 저가매수가 유효할 수 있으나 재난적인 위험에 대비한 전략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