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정상, 바위틈마다 번진 진달래
요즘 해발 약 620m 관악산 정상 볼거리는 진달래.
멀리서 보면 그저 바위산인데, 조금만 눈을 들여다보면 거친 암벽 사이사이에 분홍빛이 촘촘히 박혀 있어요.마치 무뚝뚝한 돌산이 봄을 맞아 조용히 웃는 듯한 모습입니다.
정상 부근 공기는 아래보다 선선.
초록 소나무 사이로 번지는 연분홍빛, 바위 절벽을 따라 불규칙하게 이어지는 꽃무리, 그리고 희미하게 내려다보이는 도심 풍경까지 함께 놓고 보니 관악산만의 봄이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지의 봄이 포근함이라면, 정상의 봄은 단단함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력에 가까웠습니다.
진달래는 화려하게 밀어붙이는 꽃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바위틈에 기대어 피어 있는 모습이 꼭 바쁜 일상 중에도 자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 같았거든요.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소확행이 이어지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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