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요원에 암살 당할까 봐”…네타냐후 뇌물 재판 불출석 사유

in #avle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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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가 임명한 이스라엘 정보기관(신베트) 수장이 ‘이란 요원들이 총리를 암살할 우려가 있으므로 총리가 증언대에 설 수 없다’는 의견을 법원에 전달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보도했다. 이 재판은 이란 전쟁이 발발하며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바람에 중단되었다가, 미국과 이란의 휴전으로 다시 속개됐다.

12일 채널13 뉴스는 다비드 지니 신베트 국장이 법원 행정처 법률 고문에게 11일 밤 전달한 서한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증언이 불가능하다는 보안 경고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서한엔 “이란 요원들이 총리의 공개 행보를 틈타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증언 일정과 장소가 사전에 노출되는 것이 총리의 생명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상세한 경고가 담겼다고 한다. 원래 속개 재판은 12일 오전 예루살렘 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총리 쪽이 보안 및 외교 사유를 들어 재판을 2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고 검찰이 받아들여 한차례 미뤄진 바 있다. 그 사이 정보국이 증언 자체를 아예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번 정보국 개입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이스라엘 시민단체 ‘질 높은 정부를 위한 운동’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경고했던, 재판을 방해하려 짜여진 시나리오”라며 비난했다. 이들은 앞서 로넨 바르 전 신베트 국장이 ‘보안을 이유로 증언을 취소시켜 달라’는 네타냐후의 요청을 여러 차례 거절했다가 결국 해임당한 점을 거론하며 “네타냐후가 직접 임명한 지니 국장이 들어서자마자, 전임 국장 땐 통하지 않았던 보안 경고 의견이 갑자기 나오고 있다”며 “그때든 지금이든 안보 상황은 달라진 게 없고, 총리는 방호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증언한다. 바뀐 건 오직 신베트 국장 뿐”이라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019년 뇌물 수수와 배임 혐의로 기소됐으나, 2020년 본격 시작된 재판은 총리의 공무 수행이나 안보 위기 등을 사유로 거듭 지연되며 6년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재판을 속개하고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네타냐후 총리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네타냐후의 연립 정부는 과반 확보가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네타냐후 총리는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해 심사가 진행 중인 상태다. 네타냐후 총리의 우군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면을 단행하지 않는 헤르초그 대통령을 “한심한 인간”이라고 비난하는 등, 네타냐후 총리 사면을 촉구해 왔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뇌물수수와 배임.

재판에 나와서 증언도 못할 상황이면 더더구나 물러나야 할 사람이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다른 나라를 비난하는 것이 상당히 거슬리는 상황입니다.

하루빨리 이스라엘이 피해의식으로 인한 학살을 멈추기 바랍니다.

  • 그나저나 지금 이스라엘 사람중에 피해의식 가질만한 사람이 별로 없지 않나 싶은데
    제가 생각하는 바가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