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건국 250주년 행사 출연 취소 잇따라…트럼프, 직접 무대 선다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의 주요 출연자로 직접 나서기로 했다. 당초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던 유명 음악가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한 데 따른 결정이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워싱턴DC의 내셔널몰에서 열리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 개막식의 대표 출연진으로 무대에 선다.
다니엘 알바레즈 프리덤 250 고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의 구상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월24일 개막식에서 직접 역사적인 축제를 시작하게 됐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행정명령으로 설립한 친(親)트럼프 성향 조직인 프리덤 250이 주최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은 당초 행사에 출연하기로 했던 여러 음악 공연자들이 행사의 정치적 색채를 우려하며 잇달아 불참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단체는 이번 주 공연진 명단을 발표했지만, 며칠 만에 맥브라이드, 마이클스 등 절반 이상의 출연진이 “이 행사가 정치 행사인 줄 몰랐다”면서 출연을 취소했다. 마이클스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안타깝게도 미국을 기념하는 행사로 소개받았던 것이 더 큰 분열을 야기하는 것으로 변질됐다”며 행사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연을 취소한 가수들을 ‘고액 출연료를 받는 3류 예술가들’이라고 비판하면서 자신이 직접 출연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세계 어디서든 가장 큰 관중을 모으는 최고의 인기 스타를 데려오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전성기 시절의 엘비스보다도 훨씬 더 많은 관중을 모으지만 기타 하나 없이 해내는 사람, 누구보다 미국을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일부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사람, 바로 도널드 트럼프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번 행사에 대해 “위대한 애국자들만 초대된다”며 이번 집회가 “미국을 위한 열광적이고 아름다운 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250주년 기념 행사가 자신의 지지 세력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50주년을 기념해 거액을 들인 가수 공연 대신 대규모 ‘마가’ 집회를 열어야 한다”며 “아무도 듣고 싶어 하지 않는 지루한 음악을 하는 가수들에게 비싼 돈을 쓸 필요가 없다. 그들은 불평만 늘어놓는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공연자들의 출연 취소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대해 “이번 행사는 백악관이 주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임유경([email protected])
왜 극우는 수치를 모르는가.
그건 수치를 안다는 것을 드러내면, 본인의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서
강한 리더를 원하는 지지층이 돌아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점이 대단히 이상한데,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강함인데,
저들의 수준이 이걸 알기에는 너무 낮아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미국인들의 전체적인 수준이 점점 낮아지는한,
아마도 저들의 지도자도 점점 수준이 낮아질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멀지 않은듯 해서 걱정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