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독서중] 바다에서 온 소년(개릿 카)
어디선가 이 책의 광고를
본 기억이 난다.
재미겠다고 생각했는데
책이 손에 들어왔다.
배경은 1970년대 아일랜드 더니골만.
대서양을 마주 보는 보수적인 어촌마을이다.
사람들은 조상 대대로 물고기를 잡거나
수산물을 다루며 살아왔다.
엄브로즈 보너는 건실한 어부이며
아내 크리스틴, 어린 아들 데클란과
살고 있다.
어느날 바닷가 자갈 위에
아기가 파란색 플라스틱 통 안에
들어 있는 걸 동네 바보가
발견하여 마을로 데려온다.
사람들은 즉각 관심을 보였고
바다에서 왔다는 이유 때문에
어떤 숭고한 기운마져 느낀다.
암브로즈는 자청해서 아이를 입양했다.
그러나 세살 아들 데클란은
“왜?”라며
이후 동생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보인다.
브렌던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아기는
조용하고 온순하게 성장한다.
형을 좋아하지만 번번이 데클란의
경멸을 받는다.
타고난 어부에 성실했기 때문에
살림살이가 번듯했던 엄브로즈네는
그 지역은 물론 타국에서까지
대형 트롤선을 끌고 와서 어류를 휩쓸어 가는
바람에 점차 조업이 빈약해지고
대출금의 압박에 시달린다.
게다가 크리스틴에겐 염치라고는 모르는
늙은 아버지와 참견장이 언니가 있고
그들에게 종종 생활비를 대야했다.
부부가 돈에 몰두하는 사이
데클란은 제멋대로 나도는
사춘기가 되었고
브렌던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신기한 아이가 된다.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은
브렌던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 괜찮아질 거라는 말에
위로를 받는다.
그러나 그 부모 만큼은 그의
위로를 받으려 하지 않는다.
의욕적으로 먼바다로 나간 엠브로즈.
그러나 파도는 날뛰었고 배는 표류하게 된다.
어부가 되고픈 생각이 전혀 없었던
데클란은 오직 아버지의 인정을
받겠다는 일념으로 그 배에 같이
타고 있었다.
그는 이 위기에서 구해주면
동생을 사랑하겠다고 기도한다.
기적처럼 구조선이 와서 그들을 구했다.
기도는 잊혀졌고 동생은 더 싫다.
아울러 배가 파손되어 더 이상
조업도 어렵다.
엄브로즈는 영국의 건설 현장으로
돈을 벌러 떠났고
브렌던은 신비한 행세는 집어 치우고
아웃사이더들과 어울린다.
두 아들의 갈등에 질린 크리스틴은
친정 아버지와 언니 곁으로
가버린다.
그때 엠브로즈에게 사고가 났다는
연락이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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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쓰면 스포니, 여기까지.
장마의 눅눅함을 잊게 한 소설이었다.
몇가지 특징을 적어 보면
저자는 독특한 시점으로 글을 쓴다.
우리는, 우리 마을은, 식으로.
주인공과 그 가족을 다 함께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게 하는 신선한 기법이다.
또한 위트와 유머스런 문장이
저절로 미소짓게 했다.
동네 바보들, 백수는 물론 브렌던마저
바보짓 할때는 멍청하다고 했다.
무엇보다 그 지역인들에 대한 사랑,
더니골에 대한 애정이
문장마다 그득하다.
무더운 여름밤을 보내게 해줄 책으로
강력 추천한다.
개럿 카 / 이은선 / 북파머스 / 2026/ 19,800 /


결말이 엄청 궁금해졌습니다~~ ^^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고 순응하는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 여러번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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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 완료했습니다 🙌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음 저도 책은 안 읽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결국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갈런지…. 같은 환경이지만…. 변화에ㅡ대응하는 모습들… 그리고 그로인한 결과가 궁금해지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