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차 식사를 하러 왔다.

in #zzan15 hou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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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운영하는 지인의 집에 왔다.
제주도에 여행 아닌 여행 출장 아닌 출장을 며칠 전에 갔다.
그날이었다.
화요일 오후 늦은 시간에 이륙하는 비행기로 제주도에 갔다.

그런데 그날 제주도에 도착하고 숙소에 도착도 하기 전에 집에서 연락이 없다.
여차저차하다는...

물론 조금 후에 지인으로부터 부고 장도 카톡으로 받았다.
난감할 수가...

아내와 통화를 했다.
조화를 보내 드리고 문상을 다녀오라고 아니, 아내는 걱정 말라며 그곳에 일이나 잘하고 오라며
다 자신이 일을 해결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은 불편했어도 며칠 만에 볼일 다 보고 어제 늦게 귀가했다.
그리고 오늘 연락해 보니 식당 운영을 한다 하니 점심도 먹을 겸 위로차 방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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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분위기는 좋다.
워낙에 고령이신 부모님이 크게 아프지 않고 돌아가셨고 장사도 잘 모셨다고 한다.
그러니 집안 분위기는 살짝 맑아진 그런 분위기다.
마침 티브이에서도 호주와 르키에 가 축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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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서 주문은 정식과 국수를 한 그릇 주문 했는데 정식 두 개가 나왔다.
배불러도 억지로 다 먹고 두 개 값을 계산하려는데 오히려 안 받겠다고 한다.
조금 늦은 시간이면 나가서 점심을 대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결제를 극구 거절 하신다.
여하튼 배부르게 대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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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나왔을 때 바로 찍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래도 근거를 남겨 나중이라도 기억을 도와야 하니 다 먹고 남은 돈가스 몇 조각이라도 담았다.

중요한 건 무척 반갑게 맞이를 해줬다는 것이다.
늘 거리감 있게 엉거주춤 대하던 주인장이 아주 기쁜 마음으로 대하며 말도 잘하는 것이다.
좀 오버하는 이야기로 하면 사람이 변했다고 할 정도로 말이다.
이 느낌은 나만 그런 게 아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내도 한마디 한다.
아저씨가 말도 많이 하시네요 다른 때는 뚱하게 대하더니 그렇게 기분 좋게 이야기하는 거 처음이란다.

그렇다.
내가 보도 오늘처럼 대화를 해본 건 처음이다.
그분도 마음에 짐을 잘 내려놓았다는 안도감과 관심을 가져 주었다는 것에 매우 고마움을 느끼는 거 같았다.

일이 묘하게 흘러갔다.
내가 제주에 간 사이에 파트너만이 아닌 스폰서 강총장님도 모친상을 당하셨다고 한다.
물론 그곳도 이국장이 다녀왔다.
그러니 그곳은 달리 찾아뵙지 않아도 되니 그냥 넘어가고 나중에 만나면 인사나 전하려 한다.

여하튼 오늘 겸사겸사 갔는데 아주 잘 다녀온 거 같다.
물론 이글도 이미지만 먼저 올렸다가 지금 생각하면서 써 가는 것이다.

2026/06/14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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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께서 큰일을 당하신 걸 댓글로 알았네요.

시인님의 바깥분도 큰일 치루고 마음이 좀 가벼워지셨나 봅니다.

Great post! Featured in the hot section by @punicw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