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첫직장, ‘포괄임금'’에 숨져가는 청년들

in #steemzzang3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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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청년 노동자의 노동 환경은 여전히 사고와 비극만 있을 때에만 사회의
주목을 받는 ‘보이지 않는 일터’ 속에 갇혀 있다.

지금까지 사고가 날 때만 사회의 주목을 받았을 뿐, 일하는 현실은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다. 노동시간, 임금, 차별 구조를 조사해 ‘보이지 않는 일터’
를 드러내고, 포괄임금제 폐지와 장시간 노동 관행 개선을 촉구하겠다고 밝
혔다.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특성화고노조)가 ‘학교에서 일터까지, 직업계고 졸
업생 노동실태 조사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또래보다 더 빨리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직업계고 출신 청년 노동자 1000명을 대상으로 본격 실태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의역 김군, 여수 현장실습생 홍정운, 전주페이퍼 산재 사망 등 사고
가 터질 때마다만 뒤늦게 화제가 되는 현실을 넘어, 고졸 청년이 일하는 “지
금의 순간”을 구조적으로 드러내고 바꾸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특성화고노조는 직업계고 졸업생이 ‘첫 노동시장 진입 세대’라고 강조한다.
이들은 대학 진학을 거치지 않고 직장을 먼저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빠르게 익숙해지는 구조를 강하게 지적한다.

포괄임금제 아래서 청년이 겪는 구조적 착취를 직접 증언했다. 밤 10시 이후
늦게 퇴근해도 급여가 지급되지 않고, 휴가로 대체한다는 말뿐이며, 출장이나
외근 시에는 휴가 대체조차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노조에 도움을 요청한 청년이 결국 노조 결성을 이유로 해고되는 현실을 소개
하며, 정부의 적극적 개입과 구조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포괄임금제와 장
시간 노동이 결합한 현실을 ‘구조적 살인’에 비유했다.

노동시간은 기록되지 않고, 그만큼 청년의 삶 역시 ‘사라진다’. 포괄임금제 전
면 폐지와 일한 시간만큼의 정당한 수당 지급, 근로시간 관리 시스템 도입 등
구조적 대책을 강하게 요구했다.

사고 이후만 기록되고, 일하는 현실은 기록되지 않는다. 이제는 사고 이후가
아니라 ‘일하는 지금’을 바꾸겠다는 메시지를 내세웠다.

본문 이미지: 지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