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아침 운동은 일찍 나가야 제 맛인 거 같다.

in #steem9 hours ago

며칠 만에 아침 운동을 일찍 나갔다.
역시 좋다.
오늘도 그냥 더 누워있어 하는 꼬임을 떨쳐 일어나기 쉽지 않았으나 그래도 용기를 냈다.
그리고 나갔다.
이렇게 좋은 걸 하면서 걸었다.

한 시간 정도 걷는 것은 사실 금방이다.
둑길을 걷던 새로 난 길을 걷던 아니면 강가에 가서 징검다리 건너기를 하던
가고 오는 시간이 있으니 잠깐이다.
이렇게 걷고 아침 식사를 하고 샤워를 하고 나서면 하루가 상쾌하다.

일찍 일어나 걷는 게 좋아.
뛰는 건 못해도 걷는 건 얼마든지 걷지 싶다.
아직은이라는 단서가 애석하게도 붙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어 가고 있다.
세월이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주말에 1박 2일로 군대 동기들을 문경새재에서 만났다.
그런데 이젠 만날 때마다 뭔가 달라지고 있다.
첫 번째가 외모가 눈에 띄게 변하는 거가 보이고 걷는 모습들이 조금씩 노인티가 나기 시작한다.
서글픈 이야기다.
어떤 친구는 허리까지 굽었나 싶은 느낌이 든다.
이렇게 느끼는 게 불과 한두해 전부터다.

그리고 확실히 변한 게 술을 먹는 친구가 별로 없다.
마신다 해도 반주 정도이지 부어라 마셔라 하는 모습은 사라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만나는 날 저녁은 술판이었다.
그게 당연시되다시피 했는데 이제는 아니다.
노래방도 안 가는 것을 보고는 늙기는 늙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반가운 건 전우다.
언젠가부터는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좋아한다.
다음 모임, 가을에는 군산에서 모이자고 했고 내년에는 더 늙기 전에 해외여행을 한번 더 가자고 한다.
만장일치로 정해져서 이달부터 여행 경비를 걷기로 했다.
스팀 상황이 좋으면 그걸 뭘 건너 내가 다 낼께 했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건 그렇고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니 우리 모두 함께 파이팅 합시다.
함께 회이팅! 하자고 하니 백조센터 출근 구호가 생각납니다.
우린 출근하면 문 열면서 외치는 게 "함께 성공합시다!'입니다.
먼저 온 사람이 있건 없건 그렇게 외치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공간도 공간을 채우고 있는 공기도 함께하는 우리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2026/04/23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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