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쓰] 갈림길

in RunEarth7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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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규칙적으로 달리는 코스가 있다. 집에서 공원까지 가는 거리 2km, 크게 한 바퀴 도는 거리 8km, 짧게 돌면 6km, 중간에 쪽길을 둘러서 달리며 1km가 늘어난다.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긴 하는데 크게 코스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가끔 완전히 다른 곳을 달릴 때가 있다. 집 근처에 있는 산(골프장)을 끼고 돌거나, 다른 산책로, 혹은 운동장을 달리곤 한다. 정말 드물게 완전히 낯선 곳을 달릴 때도 있다. 그냥 발길 닫는 곳, 마음 내키는 곳으로 달린다. 중간에 길이 없으면 돌아오면 되고, 길이 있으면 아는 길이 나올 때까지 달리면 된다. 이렇게 달리다 보면 신선한 느낌을 받는다. 새로운 자극이 되기도 하고 머릿속에 새로운 코스로 등록되기도 한다.

우리 삶도 비슷하다. 매번 익숙한 일을 하고, 가끔 다른 일도 하지만, 두렵고 낯설어서 새로운 일은 시작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별 일 아닐 때가 많다. 수많은 갈림길에서 고민하기 보다는 단순하게 도전하고 좌절하고 경험하면서 추억을 쌓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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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도 그렇지요.. 새롭게 물길을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기존 것을 고집하지 않고, 혹은 부딪힌다면 다른 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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