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IX 3화
[프리마비스타 창고]
스타이너 : 제, 젠장... 이러고 있을 때에도 공주님은... 이놈들의 보스 따윈 못믿어. 이 해독제도 수상하고... 이 색, 이 냄새. 분명 독이잖아. 헉, 헉... 하지만 이대로는 정말 죽을 것 같아. 제길... 응?! 맛있네...?
[프리마비스타 조정실]
바쿠 : 그건 무리야... 너도 봤겠지만, 배 주위는 안개의 괴물들 투성이라고.
지탄 : 그런 것쯤은 별거 아냐, 우리가 함께 가면 돼!
바쿠 :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부상자는 어떡하지?
지탄 : 같이 데려가면 되잖아?
바쿠 : 그러면, 습격 당했을 때 꼼짝없이 당할 거야. 가넷 공주는 안됐지만, 어쩔수 없어. 동료가 소중하니까.
지탄 : 젠장!!
바쿠 : 부상자가 모두 회복될 때까지 탄타라스는 여기서 대기!! 제멋대로 행동하지 마라!!
지탄 : 여자를 버리다니, 사람 잘못봤네!
[프리마비스타 창고]
스타이너 : 이런 곳... 간단히... 탈출해주지... 내, 내, 내보내 주시오~!! 우... 으, 으엑~ 아직 독이 안빠졌나... 어, 뭐지? 인형...? [가넷 공주 15세]...? 이런 흉측한 인형에 공주님 이름을 붙이다니... 게다가 공주님은 16세라고! 어쨌든, 이상한 인형이군...
[알렉산드리아 주점]
루비 : 모두 어데 갔나... 내는 이제부터 우짜면 좋노...
[프리마비스타 선외]
시나 : 이 근처에 있다요...? 어라...? 어라라? 찾을 수가 없다요~ 나의 가넷 인형... 대체 어디 있는 거라요. 그게 없으면 푹 잘 수가 없다요. 하아, 하아... 호, 혹시 비공정에 불이 났을 때...!
[프리마비스타 통로]
브랑크 : 왜 그래, 지탄. 평소보다 침착하지 못하고. 지금은 기다려야지. 아등바등해봐도 소용없어.
마커스 : 알렉산드리아의 아저씨는 창고 안에 가둬놨슴다. 가끔 안에서 부스럭거리긴 함다만, 그 외엔 얌전히 있슴다.
[프리마비스타 선실]
비비 : ...앗,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
지탄 : 헤헤, 그런 이야기는 됐어! 우리도 너의 마법이 없었다면 위험했었으니까! 너, 꼬마 주제에 흑마법을 사용하다니 대단한데!
비비 : ......
지탄 : 꼬마라고 해서 그러는 거야...? 그런 멋~진 마법을 사용한다면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되잖아? 남자의 가치는 겉모습이 아냐! 마음의 열정과 꿈의 크기라고!
비비 : 미안, 나 때문에 그사람...
지탄 : 뭐야, 걱정하지 마! 이 지탄에게 맡겨두면 괜찮아!
비비 : 꼭 도와줄게, 지탄씨.
지탄 : 이름만 불러도 괜찮아. [어이, 지탄] 같은 느낌!
비비 : 응, 알았어. 지탄.
[프리마비스타 통로]
지탄 : 녀석, 고민 많이 했네... 그런 약속을 해버렸지만, 정말 구할 수 있을까...? 그러고 보니 그때... 정말 특별한 기분이었어... 운명의 사람? 음~ 그런 게 아니라... 뭐라고 말해야 하나... 걱정되는데... 고민할거리도 아냐, 죽게 놔둘 수 없지.
브랑크 : ...끈질기군, 너도. 이번에는 뭘 할 셈이야?
지탄 : 가넷 공주를 구하러 갈 거야. 그 아저씨도 함께 데리고.
브랑크 : 진심이냐? 숲의 주인이 어떤 녀석인지도 모르는데? 게다가 보스가 그런 행동을 허락할 리도 없다구.
지탄 : 알고 있어...
브랑크 : 어휴, 그렇다고 네가 쉽게 단념할 리는 없겠지. 빨리 보스와 말해봐. 우물쭈물하다간 때를 놓쳐.
[프리마비스타 회의실]
바쿠 : 헤... 헷... 에취! 기다리다 지쳤어. 올 거 같았거든... 역시 구하러 갈 거냐?
지탄 : 그 녀석과 약속했으니, 끝까지 제대로 유괴해야지.
바쿠 : 카하하하! 이유는 말 안해도 돼. 그 공주, 꽤 미인이니까, 네가 반할 만도 하지!! 이유는 그걸로 충분해! 자, 각오는 됐냐? 탄타라스의 규율은 절대적이다. 상대가 너라고 해도 안 봐줘!!
지탄 : 응, 알고 있어.
바쿠 : 좋아, 생각대로군! 옆의 화물실에서 상대해주마!!
[프리마비스타 짐칸]
바쿠 : 각오는 되었냐, 지탄!?
지탄 : 언제라도!!
바쿠 : 진짜로 간다! 카하하하, 간지럽구나. 그래서는 공주를 구할 수 없어! ...어이쿠, 너의 승리다 지탄. 크윽~! 꽤 하는걸! 조금 아팠다구!! 공주님을 잘 부탁해! 카하하하...!
지탄 : 봐주려면 끝까지 봐줄 것이지...
브랑크 : 대단해, 지탄. 창고 열쇠는 열어뒀어. 뒤는 너 좋을대로 해.
[프리마비스타 창고]
스타이너 : ......
지탄 : 그 나이에 소꿉놀이냐?
스타이너 : 무슨 말이냐, 네놈~! 나는 공주님을 걱정하고 있었소!! 네놈들이 유괴라는 못된 짓을 꾸미니, 이런 상황이 된 것 아니오!! 공주님께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생기면 각오하시오!!
지탄 : 뭐, 그리 발끈하지 마. 지금부터 난 가넷 공주를 구하러 간다... 아저씨도 갔으면 하는데... 어때? 얌전히 있겠다고 약속하면 데려가지.
스타이너 : 도적의 생각이라니, 또 나쁜 짓이라도 꾸민 것이오!
지탄 : 걱정하지 마. 나 혼자 결정한 거야. 탄타라스와는 전혀 관계 없다구. 가넷 공주를 구출한다. 그것뿐...
스타이너 : 제, 제길... 거짓말은 아니겠지! 거짓이 있다면 그자리에서 널 베어버리겠소!!
지탄 : OK~ 그럼 결정됐다. 잘 부탁해, 아저씨!
스타이너 : 허나! 결코 네놈을 용서한 것은 아니오!
지탄 : 알았다고...
스타이너 : 좋소. 그럼 그 흑마도사에게도 함께 가달라고 부탁하시오.
지탄 : 비비 말이지...
스타이너 : 음, 비비님의 흑마법은 그 괴물에게 효과적이었소. 관계없는 이를 끌어들이긴 싫지만 지금은 공주님의 목숨이 걸려있으니... 공주님을 구하기 위해서는 비비님의 힘이 꼭 필요하오!
지탄 : 좋아. 그렇다면 바로 비비한테 말해보자구.
[프리마비스타 선실]
지탄 : 기다렸지 비비, 공주님 구출작전 개시다!
비비 : 잘됐네, 조심해!
지탄 : 너도 같이 가는 거야.
비비 : 엣, 내가...!? 내가 따라간다 해도 별 도움은 안될텐데...
스타이너 : 비비님의 흑마법은 숲 몬스터에게 효과가 있었소. 이런 어설픈 도적보다 훨씬 의지가 될거요.
비비 : 난 자신이 없어. 아까도 무서워서 꼼짝못했는데.
스타이너 : 공주님을 위해... 아니, 알렉산드리아를 위해 비비님의 힘을 꼭 빌려주시오!
지탄 : 책임을 느끼면 스스로 행동해. 그게 남자잖아, 비비? 자, 괴물은 기다려주지 않아. 빨리 가넷 공주를 구하러 가자.
비비 : 으, 응. 짐이 안 되도록 노력할게.
스타이너 : 고맙소, 비비님... 그런데 비비님.
비비 : 뭔데요...?
스타이너 : 비비님의 흑마법을 보고서 한가지 떠오르는 게 있소만... (속닥속닥... 이렇게 저렇게...)
비비 : 마법검...? 응, 알았어요. 해봐요.
[프리마비스타 통로]
브랑크 : 잘난척하기는, 그렇게도 그 여자가 맘에 들었냐?
지탄 : 알잖아. 곤란해하는 여자를 내버려 둘 수 없는 내 성격.
브랑크 : 그 직선적인 성격, 정말 짜증나...
지탄 : 아항~ 너, 내가 가넷 공주와 친해지는 게 재미없나 보지?
브랑크 : 유치하긴... 흥미없다구. 자, 이거나 가져가, 지탄.
지탄 : 미약 따위 필요없어. 이 이상 반해버리면 곤란하거든.
브랑크 : 그런거 아니야! 이건 아저씨들이 먹었던 씨앗을 제거해주는 약이야.
지탄 : 뭐야, 그런 거라면 빨리 말해 줘야지. 브랑크!
브랑크 : 네가 항상 사람 말을 끝까지 안듣잖아ㅡ!
(브랑크의 해독제를 입수했다.)
브랑크 : 그리고 또 하나, 보스의 전언이야...
어빌리티를 장비할 수 있는거 기억하고 있지, 지탄? 우리 탄타라스를 나가더라도 실력을 계속 키우라고. 어빌리티를 잘 다루면 넌 더욱 강해질 거야. 조심해서 가라. ㅡ바쿠
지탄 : 어빌리티 장비라니 어떻게 하는 거야, 브랑크?
브랑크 : 그런 것도 모르냐? 정말 한심한 녀석이네, 너... [메뉴]ㅡ[어빌리티]ㅡ[장비] 에서 장비하려는 어빌리티를 선택해.
지탄 : 고마워, 브랑크. 이런데서 죽지 말라고!
브랑크 : 칫, 두번 다시 그 낯짝 보이지 마...
[프리마비스타 짐칸]
지휘자 : 신나게 연주하자!
바이올린 연주자 : 밖의 괴물들에게 우리의 하트를 들려주자!
심벌 연주자 : 응, 용기가 솟아나도록!
드럼 연주자 : 헤헷, 기분 좋은데!
트렘펫 연주자 : 빰뿌뿌우~!
바쿠 : 오, 잘 하는데!! 우리는 주위를 둘러보고 오마! 힘을 남겨둬, 조만간 출발이다!
연주자들 : OK~! 헤이ㅡ
[마의 숲 옹달샘]
지탄 : 여기는 몬스터의 기척이 없네. 샘물이...
(HP / MP가 모두 회복되었다!!)
[프리마비스타 통로]
브랑크 : 정말 괜찮아?
바쿠 : 걱정하지 마, 우리도 준비가 되는 대로 출발할 테니까. 이 대륙지도를 가져가. 린드블룸까지는 꽤 멀다구.
브랑크 : 알았어... 아지트에서 봐.
[마의 숲 늪 주변]
비비 : 괘, 괜찮아!?
지탄 : 이 녀석이 보스!
스타이너 : 공주니~임!! 네놈은 나서지 마라! 알렉산드리아의 공주가 도적에게 구조될 수는!
지탄 : 혼자 감당할 상대냐!!
스타이너 : 크으으...
지탄 : 온다, 비비!!
브랑크 : 위태로워서 보고 있을 수가 없네! 비켜봐, 내가 시범을 보여주지.
스타이너 : 공주님, 정신차리세요!!
브랑크 : 지탄, 그걸 먹여라.
가넷 : 콜록, 콜록...
스타이너 : 곧 나을겁니다.
비비 : 이제 좀 쉬어도 괜찮겠네!
브랑크 : ...큭, 또 뭐냐!? 이런 포위된다!!
지탄 : 도망치는 게 낫겠어!
브랑크 : 가자! 뭐 하는 거야!
[마의 숲 야수길]
브랑크 : 어떡하지!?
지탄 : 숲의 상태가 이상해...!
브랑크 : 이보다 더 이상해진다는 거냐! 도대체 뭐야, 이 숲은!?
지탄 : 수, 숲이 쫓아와...? 브랑크, 공주를 부탁해! 이대로는 전멸이다!
브랑크 : 어이, 무슨 생각이냐...
[마의 숲 출구]
지탄 : 쓸데없는 짓을... 브랑크...
비비 : 괜찮으려나, 공주님...
스타이너 : 전부 저 녀석 탓이오! 동료가 희생됐는데도 저런 태도라니, 더는 봐줄 수 없소!!
가넷 : 으, 으... 음...
스타이너 : 고, 공주님~!
가넷 : ...스타이너? 저를 구해주셨네요...
스타이너 : 목숨바쳐 공주님을 지키는 것이 이 스타이너의 사명입니다!
지탄 : 공주를 구한 건 내 실력과 비비의 흑마법이야!
가넷 : 두분께 감사드려요.
스타이너 : 비비님은 그렇다쳐도, 저놈에겐 그런 말 필요없습니다! 애초에 이렇게 된 건 네놈이 공주님을 납치한 게 원인!! 그 후에 구해줬다고 잘난척 하다니, 완전히 잘못 짚었소! 성에 돌아가면 네 녀석은...
가넷 : 스타이너... 전 제 의지로 알렉산드리아성을 나온거에요.
지탄 : 그래, 거기에 가넷 공주를 납치하러 온 우리 탄타라스와 의기투합했던 거고.
스타이너 : 그, 그게 사실인가요!?
가넷 : 이분 말씀대로에요.
지탄 : 뭐, 그렇게 된거니 잘 지내 보자고, 아저씨!
스타이너 : 네놈은 알고 있냐? 이 [안개] 의 저주를!! 이 [안개] 특유의 몬스터를! 신체이상을 가져온다는 말을! 공주님, 이런 위험한 장소에서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지탄 : 무슨 소리야, 아저씨! 공주는 정신을 차린 거지. 아직 체력이 회복된 게 아니라고.
스타이너 : 네놈의 의견 따위 안듣겠소!
지탄 : 어떻게 [안개] 위로 갈 셈이야? 이곳은 높은 절벽에 둘러싸였는데? 남쪽 게이트와 북쪽 게이트의 아치도 지금은 폐쇄됐다고 하던데?
스타이너 : ......
지탄 : 그렇지 않아?
스타이너 : 으윽...
지탄 : 공주는 걷지 못할 정도로 지쳤고, 아저씨도 비틀거리잖아? 목적지 없이 출발하는 건 오히려 위험할텐데?
스타이너 : 네놈의 지시는...
지탄 : 스타이너! 가넷 공주를 지키는 건 누구의 임무냐?
스타이너 : 그거야 당연히 왕궁기사인 나다!! 큭, 할수 없지... 공주님이 회복될 때까지, 이 스타이너가 지키겠소!
지탄 : 그럼, 잘 부탁해. 우린 올라갈 방법을 찾아볼게.
(다음날 아침)
지탄 : 이제 걸을 수 있겠어?
가넷 : 예. 주신 약 덕분이에요. 이건...
지탄 : 응, 숲속의 큰 녀석을 없애 버리자 숲이 갑자기 미쳐버렸어.
가넷 : 마의 숲을 무사히 빠져나온 건 당신 친구 덕분이네요...
지탄 : 브랑크라고 해, 그 녀석.
가넷 : 빨리 구해주지 않으면!
지탄 : 당장 구하진 못해. 석화를 풀 방법이 없어.
가넷 : 이런, 우리를 위해서 그분은...!
지탄 : 석화를 풀 방법이 있을 거야. 나중에라도 시간은 충분해. 우린 할 수 있는걸 하자. 브랑크한테 받은 지도를 보면 여기 숲 남쪽에 동굴이 있어. 그 동굴에서 [안개] 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도 몰라, 가보자... 무서운 거야? 가넷? 괜찮아, 내가 있잖아!
비비 : 우와~, 뭐가 온다!
몬티 : 잠깐 기다려 쿠포~! 20년간 마의 숲에 살았지만, 탈출한 사람은 처음이야 쿠포! 대단해 쿠포~ 강해 쿠포~! 하지만 안심해선 안 돼! 이제부턴 더 강한 적이 나온다구. 월드맵으로 나가기전에 모그타로에게 여러가지를 배우는 게 좋아 쿠포!
[쿠족의 늪 연안]
모그지로 : 형님! 오늘도 여러가지 가르쳐주세요!
모그타로 : 그래그래, 뭐든지 가르쳐주지! 오늘은 보는 눈도 있으니, 활기차게 강의해주지!
모그지로 : 형님은 정말 박식하네요 쿠포~
모그타로 : 헤헷, 그러냐!!
[마의 숲 출구]
몬티 : 오늘은 친해진 표시로 이 피리를 줄게 쿠포!
(모그리의 피리를 입수했다.)
몬티 : 월드맵에서 우리를 부를 수 있는 고마운 피리야 쿠포! 부르려면 ㅁ을 눌러. 잘 다녀와 쿠포~
가넷 : 고마워.
몬티 : 쿠포포!
비비 : 바이바이.
몬티 : 쿠포.
스타이너 : 어... 어디냣!
몬티 : 모두 가버렸어 쿠포.
스타이너 : 기다려주세요, 공주님~
[북쪽 게이트 메리다아치]
가넷 : 여기는 어디죠?
지탄 : 알렉산드리아와 블루메시아의 국경에 있는 북쪽 게이트의 [안개] 아래 문이야. 아마도... 메리다아치라고 할 거야... 새로운 발자국, 거기에 피어나는 연기.
스타이너 : 저 깃발은... 알렉산드리아의 전쟁깃발이 아니오! 큭, [안개] 아래에 알렉산드리아의 이름을 사칭하는 놈들이 있다니! 이런 때가 아니라면 두들겨 패버리겠소만!!
가넷 : ......
지탄 : 오래된 것은 아니군. 이제 갈까? 그 동굴은 이 아치의 왼쪽, 벼랑을 따라 걸어가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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