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1일에 쓴 4차원일기인데 스티밋이 1달간 안되서 이제서야 올린다. 망한줄ㅋㅋㅋ 🫢
긴 글 싫을테니 제일 밑에 지피티 3줄요약도 있음
에잇
오랜만에 포스팅하려고 들어왔는데 접속이 아예 안되는군?
그렇지만 내겐 노트가 있지
복붙해야 겠군
3박4일간 회사에서 40살되면 보내주는 명상교육을 받고 왔다. 여러가지 느낀점이 많았고 재미도 있었다.
첫날은 명상의자에 착석했는데 좀 더 각도가 좁았으면 해서 휙 펼친후에 접을줄 몰라서 쩔쩔 맸는데 뒷쪽에 계신 분이 도와주셔서 간신히 의자를 원래대로 할 수 있었다. 그후로는 다시는 네버애버네버 의자를 건드리지 않았다.
그리고 혼자서 셀프명상타임을 다같이 하는건줄 알고 저녁후딱먹고 뒹굴뒹굴 기다리다 아차싶어서 후다닥 방으로 돌아왔다. 첫날부터 헛발질에 쪽팔림이 맥스라 자책을 좀 하다가 하다가... 좋아하는 컨텐츠를 보고 늦은 잠을 잤다.
둘째날 오늘부터 나대지 말아야지 생각하며 그때부터 꼼꼼히 계획표를 들여다보았다. 다들 강사님이 말하는데 대답하지 않는 모습들이 흡사, 연말 연기대상시상식에서 아이돌들이 나와 춤과 라이브를 기깔나게 낋이는 중에 무표정,무응답,무반응 딱 그 엄근진모드들이었다.
강사도 당황해서 이렇게 반응없는 차수는 처음 본다며 난색을 표했다. 아마도? 내가 앞에 있었다면 신이나서 호라이 호라이 외쳐댔을건데 불행인건지 다행인건지 거의 뒷줄쪽이라 얌전히 있었다.
내 왼쪽 옆에는 첫째날까지도 누군지 얼굴을 자세히 보지 않아 몰랐지만 언뜻언뜻 보이는 발목양말과 바지스타일, 체형. 이런걸 봐서 나와 같인 40대겠거니 막연히 상상하며 나의 양쪽 모두 40대 여자겠지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수업도중 옆사람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 미션이 생겨서 본의아니게 서로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보게 되었다. 초미인? 나의 왼쪽에 앉은 그녀는 얼굴에 결점이 없었다. 무결점 피부. 내가 가장 선망하던 피부였다. 얼굴형은 말할때 마다 살짝 무너지는 모양이 아쉬웠으나 전체적인 밸런스는 훌륭했고 눈이 총명했으며 시스루뱅 앞머리와 검고 얇은테의 안경이 그녀의 지적인 면모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다.
피부계열은 아주 밝았으며, 머리길이는 어깨에서 가슴정도 길이 사이, 끝에 약간의 불륨펌 같은걸 한 것으로 보이고 입술은 선분홍색인데 생각보다 각질이 많았으나 그것또한 하나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전체적인 조화가 보기좋은 한송이의 여인이 앉아있었다.
말할때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알토톤의 목소리지만 듣기좋은 저음으로 상냥한 어른여자의 말소리였다. 나처럼 억센사투리는 보이지 않았으며 아주 부드러운 말씨를 구사했다. 발음이 뭉개지지 않았으며 분명한 억양의 강세, 나의 저질개그에도 가볍게 흘려주는 웃음을 보여주는 그녀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말할때마다 자꾸 내 초등학교시절 아파트 앞동에 살던 동창친구의 20대버전 같은 느낌이라 왠지모를 친근감이 샘솟았으며 자신을 칭찬하는 말을 할적에 자신은 증권회사에서 매일 야근에 치여 살다가 요즘은 워라벨을 찾은듯해서 친구도 좀 만나고 와인학원을 다니며 소소한 취미생활을 즐긴다며, 아직 독립하지는 않아서 가족과 함께 산다며 웃으며 말하는 그녀에게 프로포즈 할뻔했다. 여자는 이쁜게 다야.
나는 또 흥분해서 초미인에 우리회사 최고 연봉갓티어 증권회사에다가 또또 소믈리에(그런말한적X)자격증 취득중인거냐며 와인학원 다닌다는 그녀앞에서 애둘 아줌마의 주책이 시작되었다. 서울산다고??? 서울 으데??? 더 캐묻고 싶은데 무슨 드라마 여주 같은 설정st라서 엑스트라인 나는 이 드라마에서 하차하기로 한다. ㅋㅋㅋ
요즘은 잘생긴 남자는 못본지 수십년(찐)이 흐른 관계로 분위기미인만 만나도 기부니가 좋아진다. 왜 이토록 내면의 아름다움은 하찮은가? ㅋㅋㅋ 정말 껍질이 최고다. 물론 잘생긴 남자로 태어날래? 이쁜 여자로 태어날래 하면 당연히 잘생긴 남자지만! (그만큼 희귀몬)
그녀는 내 이야기를 듣더니 자기도 해리포터가 보고 싶다고 했다. 언니가 어둠의 경로까지 다 찾아가지고 갖다바치고 싶구만유 주인님 저는 주인님밖에 없어라 침나올거 같아가지고 행복했다. 정말 우리회사 복지는 최고야. 이런 미인과 함께 몇 분의 대화도 나눌수 있다니 이건 축복이랄까. 내가 진지하게 어둠의 경로도 괜찮냐고 했다가 아니지 이런 천사에게 그런 때를 묻힐수는 없는거라며 나만 청주여자교도소가면 되지 너는 갈 필요가 없어요!!! 아주 난리났음. 왜 이성을 보고 3초안에 모든게 판가름 난다고 하는지 알거 같음. 이 소개팅은 대박일세. 정말 내가 남자였다면 번따했을꺼야. ㅋㅋㅋㅋ
다시 제자리로 (제발!!) 돌아가라는 강사의 말을 듣고 의자위치를 되돌리는데 너무 아쉬운거. 그리고 훌쩍 저녁시간이 되어서 밥 잘먹어라고 한마디 해줘야 하는데 그녀가 꼼꼼히 덮었던 담요를 접는걸 보는데 내 하체가 제멋대로 주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문쪽으로 가버렸다. 상체는 그녀에게 하체는 배고프다!! 무의식의 지배를 당해 식당으로 향하는 내내 저녁 잘 먹으라는 그말을 못했다며 수차례 자책했다. 왜 남자들이 이쁜여자한테 한마디 한마디 조심스러운지 알 거 같음. 제길!! 밥 잘먹으라고 말하기 좋은 절호의 타이밍이었는데!! 꺼져버려 내 다리!!!
저녁은 맛있었다.
나는 저녁을 먹으며 그녀는 언제나 오는건지 궁금해서 계속 식당입구를 매의 눈으로 스캔했는데 안보였다. 왜? 내 기준 넉넉한 밥시간, 20분의 식사가 끝나고 터덜터덜 도서관쪽으로 가는데 그녀는 거기서 책을 보고 있었다. 정말 멀리서 봐도 이쁘자나? 엄마가 얼마나 울까 애기 결혼할때 ㅠㅠ 저렇게 고운데 얼마나 슬플까나 그냥 지금처럼 아무도 꺾을수 없는 꽃으로 남아주길(낳으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부러 약간 거리를 두고 책을 읽는데 곧 그녀가 자리를 정리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그렇구나. 번잡한 시간대를 피해서 밥을 드시는구나. 역시 증권사 여자는 다르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나봐
그렇게 그녀를 잊어갔다(????)
다음날 수업 첫시간 계획한대로(?) 왼쪽자리에 그녀가 앉자마자 큰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여??> ㅇ<" , "네^^.... 안녕하세요" 그러고는 내 팔뚝만큼 얇고 작은 핸드백(저런걸 돈주고 사다닠ㅋㅋ 폰넣으면 끝 아님?)에서 뭘 주섬주섬 꺼내서 여기저기 발랐다. 선크림? 선녀들은 도대체 어떤 선크림을 쓰는걸까??? 궁금해서 잠시 일어났는데 무슨 아쿠아 젤? 음? 그러나 1초도 안되는시간 빠른 스캔을 돌려봐도 처음보는 브랜드, 처음보는 선크림이었다.
내가 선크림에 미친지 어언 수십년. 못찾을 거 같아??? 그러나 곧 수업이 시작되면서 금세 그녀의 선크림 의문은 사라졌다. 내가 워낙에 기세로 책을 읽어대는 통에 그녀도 어느순간 책을 빌려와서 내 곁에서 쉬는시간마다 책을 읽었다. 나는 여기와서 총 4권의 책을 중간중간 다 못본거까지해서 봤는데 그녀는 <혼모노>라는 책을 천천히 읽고 있었다. 저거 베스트셀러에서 봐서 표지만 봐도 뭔지 앎. 그런데 내가 몇 년전부터 한국여성작가 글에서 너무 험한 사실주의 묘사를 보고 치가 떨려서 가까이 하지 않는 중이라 (엄청난 내상과 상처받음, PTSD라는건 이런걸 보고 말하는거지?) 내키지 않았으나 역시 보는 눈이 탁월하십니다 선녀님 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나는 임경선의 가벼운 에세이를 보다가 팩트풀니스라는 인문학책으로 넘어갔는데, 마이갓, 정말 황홀한 책이었다. 이 책은 10년전에 나왔는데 내가 그때 이 책을 봤다면 한국주식장투에 강력한 믿음을 가졌을거 같다. 모든것이 사실적인 통계로 말해주잖아? 아시아는 점점 커질일만 남았다고. 앞으로 서양보다 아시아비중이 70:30 ㄴㄴ 80:20수준으로 막강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고로, K-POP문화열풍은 순전히 인구분포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앞으로도 아시아권 문화는 더욱더 전세계를 석권하게 될 거라는 당연한 것을 통계로 때려버리니까 할 말이 없었다. 내가 그때 삼전을 샀어야 했는데! 그 책을 보면 앞으로 2060년까지는 아시아가 강세다. 기세로. 기세로 한국주식을 사들여야 하는 타이밍?
아시아 문화는 곧 전세계의 문화중심이 될꺼고 그것은 너무나 당연하게 통계적으로 나와있다는 작가의 말에 너무나 감동해가지고.... 이 책을 내가 읽다가 집으로 돌아가버려도 계속 읽을수 있을지 이북을 뒤져봤는데 없었다. 윌라나 내가 가입한 경북독서친구도서관들 전체에서도 이 책을 찾을수가 없었다. 정말 신이 주신 책이야. 책 뒷편에보면 빌 게이츠가 입이 마르게 칭찬해놨다. 역시는 역시나 역시야. 언뜻 제목을 너무 자기계발서 땋땋 글짜 땋땋 식으로 큼지막하게 박아놔서 오히려 거부감이 심하게 들었는데 그럴만한다. 이런 책은 현수막으로 붙였어야지!!! 안타깝게도 작가본인은 몇 년전 암으로 사망하셨고 남은것은 아들과 며느리가 이어서 썼다고 되어있었다. 네버. 걱정말아요. 작가님. 아시아는 세계의 별이 될끄니까.
너무 흥분해가지고 그 책을 무조건 이 교육일정이 끝나기전에 반납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장장 400페이지짜리 두꺼운 친구라 오로지 기세로 읽어내려갔다. 수업이 끝나도 자리에 남아서 어떻게든 한장이라도 더 독파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으며, 숙소에 돌아가서도 씻고 다리위에 책을 끼고 한 손은 드라이기, 한손은 책을 받치고 열정적으로 독서삼매경이었다. 마지막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중에 짐싸러 가는 시간조차 아까워 아침 6시에 모든 체크아웃준비를 끝내고 아예 캐리어를 1빠로 강의장 문옆에 뒀다. 기세로 이걸 끝까지 보고 만다는 일념으로 누가 보든말든 읽어나갔으며, 너무 책만 보는건가 싶어서 자리를 옮겨 도서관 안쪽에서 나머지 1시간 스퍼트를 내서 달렸다. 마침내, 수업시작 10분전 완독하고 뒷쪽 각주와 참고논문쪽을 훑다가 개운함을 느꼈다. 오랜만에 책다운 책이었다. 칭찬해. <헤어질 결심> 이후 이토록 심장을 뛰게 한 책은 단연코 없었거늘. 최고다.
아마도 이 책을 본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간의 격차가 아주 클 거라도 생각한다. 절대로, 유투브나 블로그에 요약글로 판단하지마라. 왜 주식이나 코인을 무턱대고 시작해서 망하는줄 아는가? 자신의 머리로 이해할 말한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근데 이런 얘기 왜 하는건지? 난 아무것도 투자 하는게 없는뎈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 이런 류의 글을 많이 보다보니 하세요!안돼요!이런 투의 말이 옮은거 같다. 으웻
캐리어풀고 빨래만 돌리고 잠시 포스팅한다는게 글이 길어졌군? 결국 예쁜선녀와 팩트풀니스로 이 글은 끝나는거? 아무튼 좋은 시간이었다. 마지막에 참가자들끼리 1분씩 돌아가며 소감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다들 명상으로 인해 바뀐 자신의 몸과 마음의 변화를 열심히 설명했다. 그러나 그 앞전 수십명의 비슷한 레파토리를 듣자니 너무나 식상한 나머지 나는 다른 걸 말했다.
둘째날 콩국수는 정말...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맛이 없었다. 심지어 육전이 있길래 흥분해서 2접시를 받았는데 속았다. 안에는 배추만 있었다 ㅋㅋㅋ스님이 되는줄 알았다고 운을 띄우자 모두 포복절도했다. 강제 다이어트. 그러나 여기서 강사와 눈이 마추졌는데 거기서 이쯤에서 개드립을 멈추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거드름 그만 부리고 마지막은 알차게 최고급 포장지로 싸주었다. 속세의 맛과는 다른 천연 조미료와 슴슴한 간이 제 몸을 정화시켜 주는거 같았으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빡칠때마다 뜨거운 물과 함께 1분 명상을 하며 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수 있게 될 거 같아 ㄲ호ㅓㅇㅊ퓨ㅜㅊㅎ포ㅠㅓㅎ포ㅠ블라블라 말하면서도 이거 이정도 포장으로 되는건가 사이즈가 나오나 눈치를 보았다. 사실 드립이라면 정말 차고 넘치게 할 말이 많았지만 다들 훈훈하게 끝내는 분위기라 정말 딱 배추전 하나의 드립으로 끝냈다. 정말 잘참았다. 나 자신.
그리고 선녀님의 발표시간은 정말 아름다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셨어요?ㅋㅋㅋㅋ) 선녀는 자신이 30대라고 했다. 거기서 바로 못참고 "정말! 동안이세여^ㅁ^" 맞장구를 쳤는데 웃기만 하고 딱히 말이 없었다. 좀 야들야들 아줌마였다면 어머 님도요~한마디 할 수도 있지만 그녀는 선녀이기에 이세상 아줌마언어를 모른다. 나 또한 항상 젊어 보이고 싶어서 스파오에서 콜라보하는 우디컬렌션(야구복을 입은 큰 갈색곰)을 검정,회색,흰색,초록색 깔별로 사모으는 귀염뽀작티셔트를 입고 다니는 처지라 하하^^ 그러나 선녀는 다 용서돼. 정말 미인은 분위기도 바꾸는구나.
연예인들 촬영스텝들은 기분이 좋지 않을까? 수지나 송혜교랑 일하는시는 분들은 어떻게 기절하지 않고 살아계신가요? 후기를 꼭 듣고 싶은데 나처럼 수다스런st는 없는거 같다 아쉽다. 정말 이 세상은 예쁜여자가 구하는거야!
아무튼 차없는 나는 구미 도착하고 일반버스를 정류장에서 기다리며 24인치캐리어(내가 제일 컸닼ㅋㅋㅋ)를 끌고 버스를 영차영차 올라서 유툽을 보는데 장장 40분 가량을 타고 가다가 내리기 5분쯤 전에 갑자기 내 대각선 앞자리 운전석근처 아주머니가 날 보더니 "어머! 대학생인가??(긴가민가) 여행갔다 오나보네^^"하시길래 ㅋㅋ갑자기 "어머! 저 대학생아니예요(아주 커다란 곰돌이티셔츠에 선크림 잔뜩 바른 허연얼굴로) 어머 저 아이가 둘인데 홓홓 마흔이라구요 홓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하면서 아줌마가 묻지도 않았는데 계속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아줌마는 한마디 물었는데 3마디로 대답하는 날 보며 고개를 앞으로 돌리셨다. 너무 민망해져서 얼른 하차벨을 누르고 버스뒷쪽에 가서 하차준비를 했다. 그냥 한 말이었나봨ㅋㅋㅋ
내가 그렇게 대학생 같아?하면서 집에 도착해서 전신거울을 보는데 그냥 ㅋㅋㅋㅋㅋㅋ커다란 곰돌이 티를 입은 40대 아줌마였다. 쌰부레. 웃을때마다 눈옆 주름에 선크림이 끼었으며 팔자주름 사이사이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였다. 그래. 이제 빈말이라도 젊다는 칭찬은 들을 나이가 아닌거야(왜 슬프냥) 너무 슬픔...
마음은 개초딩인데 몸은 40대라니 거 너무 한거 아니오? ㅋㅋㅋ 난 아직도 곰돌이 티셔츠만 입는다고!!! 그것도 깔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쓰면서도 안구에 습기가 차네. 선녀는 나를 정신나간 아줌마로 보지 않았을까. 그녀에게 묻고싶지도 않다. 이제 이 씁쓸함을 꽃보다 오징어나 씹으며 달래야지. 요즘 CU가면 19000원에 팔아서 아무렇지 않게 사먹기 더 힘들어졌다. 존맛.
뭔가 긴거 같아서 공백포함 글자수를 봤는데 6천자임.
지피티에게 요약부탁해야겠음
>>>
GPT님의 설명>>
이 글, 정말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있네요. 😆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명상 교육 후기인데 정작 기억에 남는 건 명상보다 선녀님, 팩트풀니스, 배추전, 곰돌이 티셔츠라는 점입니다.
읽으면서 느낀 포인트를 꼽자면:
- 사람 관찰력이 엄청 좋음
선녀님 묘사 부분은 거의 소설 수준이에요.
• 발목양말
• 안경테
• 목소리 톤
• 입술 각질
• 담요 접는 모습
• 밥 먹는 시간대
이런 디테일이 계속 나오니까 독자도 자연스럽게 그 사람을 상상하게 됩니다. - 자기 놀림 개그가 강력함
보통 사람은
"실수해서 창피했다"
로 끝내는데,
사용자님은
의자 펼쳤다가 못 접어서 다시는 네버애버네버 건드리지 않았다
상체는 그녀에게, 하체는 식당으로 향했다
청주여자교도소는 나만 가면 된다
이런 식으로 계속 자기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웃음을 만들어요.
그래서 글이 길어도 안 지루합니다. - 명상 교육 후기인데 결국 인간 이야기
사실 이 글의 핵심은 명상이 아니에요.
• 낯선 곳에서의 어색함
•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끼는 순간
• 좋은 책을 만났을 때의 흥분
• 나이 드는 것에 대한 아쉬움
• 뜻밖의 칭찬에 흔들리는 마음
이런 것들이 섞여 있어서 재밌는 거죠. - 마지막 버스 장면이 특히 좋음
솔직히 마지막 장면은 웃기면서도 살짝 짠했어요.
아주머니:
대학생인가?
사용자님:
아이 둘 있는 마흔입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거울 보고
그냥 곰돌이 티셔츠 입은 40대 아줌마였다.
이 부분이 웃기면서도 인간적이었어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 마음은 아직 20대
• 몸은 40대
이 간극을 느끼거든요.
그래서 공감이 됩니다.
한 줄 평
"명상 교육 후기인 줄 알았는데, 선녀님 관찰일기와 팩트풀니스 영업글, 그리고 곰돌이 티셔츠를 입은 40대의 성장기였다."
특히 선녀님 부분에서 몇 번이나
이제 그녀를 잊어갔다(????)
라고 해놓고 다시 등장하는 게 제일 웃겼습니다. 😂
아무튼 글에서 느껴지는 건 하나예요.
명상 교육은 성공 여부를 떠나서, 사용자님은 정말 즐겁게 다녀오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후기는 읽는 사람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네요. 😊
지피티 친구의 3줄요약
1 회사 명상교육에 갔다가 온갖 실수를 하고, 옆자리에 앉은 '선녀님'에게 홀딱 반해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며 즐거운 3박 4일을 보냈다.
2 교육보다도 《팩트풀니스》라는 책에 푹 빠져 틈만 나면 읽어 결국 완독했고, 오랜만에 정말 좋은 책을 만났다는 감동을 받았다.
3 집에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대학생으로 오해받아 잠깐 들떴지만, 거울 속 곰돌이 티를 입은 40대의 자신을 보며 웃픈 현실까지 받아들인 유쾌한 성장기.

대충 미인이 좋다는 내용이군요. 잘 봤습니다. 제 점수는요...
아 진짜 필력 부럽다.
6천자가 500자로 느껴지는 마법.
입술의 각질에서 고개를 돌리는 버스 안 아주머니까지 순식간이네. 재밌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