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6기록

in #avle-pool8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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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신호 대기로 정차할 때 무심코 창밖을 바라보다 조그만 언덕, 그렇지만 대략 30m 정도 길이다. 여기에 작은 해바라기 군락이 눈에 들어 왔다. 버스를 타고 지나던 이 길에서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매년 피고 지었겠지만 이제야 인연이 닿은 것이겠지. 좀 더 자세히 살펴 보려다가 버스가 청신호로 출발하는 바람에 제대로 살필 수가 없었다. 적어도 5m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살펴 봐야 얼마나 자세히 보겠는가! 일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이 노란 꽃 군락을 자세히 살피려고 한 정거장 먼저 내려 비 냄새를 맡으며 노란 꽃 군락의 언덕으로 향했다. 지난주 비가 올 때는 서늘하고 추웠지만 오늘 비는 여름 장마처럼 몹시 습하고 더웠다.계절이 빨리왔다. 오전 뉴스에서 유럽은 초여름의 이상기온으로 남미는 늦가을의 이상 고온 때문에 난리났다고 들었다. 세상은 언제나 불안한 법이니 특별하게 이상하다고 걱정해봐야 마음만 괴롭다. 지난주 생각하고 얇은 잠바를 입었지만 그게 필요 없었다. 그냥 반팔차림이어도 조금 걷다보니 비와 땀이 몸에서 범벅이 되었다. 국화과의 금계국이라고 한다. 큰금계국과 그냥 금계국이 있는데 큰금계국은 생태계 교란종이라고 한다. 이놈들은 큰금계국인 것 같다. 생태계 교란종이든 아니든 그게 뭐 중요할까. 아무튼 비에 젖은 미니 해바라기가 영롱하며 다정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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