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 (83)in #steemzzang • 4 hours ago꽃 이야기초등학교 담장밑 바위틈에 철쭉이 산다 볕도 들지 않는 쇠응달에서 앙상한 가지로겨울을 나더니 남들에게 뒤질세라 분홍빛 꽃무리가 어우러진다 어디에 살아도 꽃은 가난을 이긴다jjy (83)in #steemzzang • 2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28.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3 days ago꽃 이야기보기 드문 흰제비꽃을 만났다 한때 무리지어 피던 꽃이 건물 신축공사를 하면서 모습을 감추더니 요즘 축구장 언덕에 핀다 흰색이라 그런지 순수한 아름다움이 보인다jjy (83)in #steemzzang • 4 days ago詩 • 든 • 손이쯤의 거리에서 바라보면 돌아서는 발길에 무게를 덜까요 이만큼 떨어져서 멀어지는 그림자를 지켜보고 있으면 혹시 돌아본다해도 눈물이야 가려지겠지요 목련꽃 기울던 파란 하늘에 새삼 눈시울 붉히는 구름…jjy (83)in #steemzzang • 6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27.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6 days ago꽃 이야기벚꽃이 날리는 사이 복사꽃이 핀다 진분홍 화심에 벌이 날아든다 그 속에 꿀이 들은 걸 어찌 알았을까 벌이 무섭기도 했지만 싫었다 꿀을 다 빨아먹으면 맛 없는 복숭아가 열릴 것 같았다 벌이나…jjy (83)in #steemzzang • 7 days ago詩 · 든 · 손계절 하나 보내기도 전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아진다 다 어디로 갔을까 담배가게 표지판을 매단 벽에서 시작 되는 골목길은 어디로 갔을까 그 골목길에서 뛰어놀던 친구들의 이름은 다 어디로 갔을까…jjy (83)in #steemzzang • 8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26.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9 days ago중복jjy (83)in #steemzzang • 9 days ago꽃 이야기백목련이 하늘을 향해 고개를 빼들었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고결한 아름다움 그 얼굴을 보이고서야 비로소 봄이 왔다고 할 수 있으리 화촉처럼 타오를 사랑이라면 짧다고 서러울 것도 없다하겠네 봄밤은…jjy (83)in #steemzzang • 10 days ago詩 • 든 • 손주인도 떠난 빈 집 혼자 오랜 세월 버티던 울타리가 다리에 힘을 잃고 주저앉는다 서로 서로 어깨를 꼭 붙이고 팔장을 끼고 서서 한 집의 경계가 되어주던 울타리였다 어쩌다 멧새들이 입방아를 찧기도…jjy (83)in #steemzzang • 11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25.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2 days ago꽃 이야기이슬비가 내린다 지나가는 사람의 머리카락에도 이슬이 맺힌다 빗속에서도 꽃이 핀다 눈물이 흐를지라도 꽃은 꽃답게 웃으며 향기를 전한다 보랏빛 라일락 빛나는 이슬바울이 있어 더 꽃답다jjy (83)in #steemzzang • 13 days ago詩 • 든 • 손초승달이 보내는 눈빛으로 눈썹을 그리고 기다렸다 기슭에 둘러앉았던 빗방울이 핏기가 가신 달을 구름 뒤에 눕혀두고 호수로 걸어갔다 물이 고인 발자국마다 숭숭 달이 뜨고 이마를 끓이던 홍매화가 달의…jjy (83)in #steemzzang • 14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24.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5 days ago꽃 이야기때로는 그늘이 좋을 수도 있다 따뜻한 양지쪽에 먼저 핀 꽃이 완전히 혼이 나갔다 어젯밤 추위에 얼굴이 흙빛으로 얼어 죽은 목련꽃 곁에 이제 막 피어나는 빚꽃의 연분홍 미소가 은은하다jjy (83)in #steemzzang • 16 days ago詩 • 든 • 손불에 달군 인두가 느릿느릿 살갗을 지나가는 듯한 아픔은 잊을 수 있으려니 했는데 문득 앞을 막는 얼굴 다들 그렇게 사나봅니다 모든 것을 다 잃고 웅크리고 겨울을 나던 뼈마디에서 움이 트고 꽃이…jjy (83)in #steemzzang • 17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23.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 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8 days ago꽃 이야기집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곳 양지바른 자리를 골라 제비꽃이 모여있다 지금은 제비꽃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꽃이 한 때는 오랑캐꽃이라고 불렀다 결코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이름 제비꽃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니 더 에쁘게 보인다jjy (83)in #steemzzang • 19 days ago詩 • 든 • 손밤 깊어 두 손을 모으는 그림자 있어 겨우내 묶인 매듭을 푼다 목젖너머로 잦아드는 말 연줄처럼 올올히 풀어 올리면 싸늘하게 파란 하늘에 닿을까 뾰족이 다듬은 붓끝으로 마음을 그리면 은하수 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