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5권(139)

적은 아 제2연대 제1대대에 대하여 포위망을 압축하면서 제압하였고, 후방에 있던 연대지휘소도 적의 소총 사격을 받았다. 아 제2연대 주력부대는 38선 상에서 부대의 제 정비를 실시하고 반격하려 하였으나, 적은 강력히 아군을 압박하고 전진을 계속함으로 병력을 화악산~매봉을 연하는 일대에 철수시켰다. 그러나 동 연대 최후 철수 부대인 제1대대는 혈로를 타개하여 적의 포위망을 뚫고 나왔으나, 이미 적에게 퇴로를 차단당하고 있었으므로 사창리 동방에서 미 제1기갑사단 전투 구역으로 빠져나왔는데, 동 대대의 피해는 극심하였다.
한편, 아 제7연대는 석룡산 부근으로 후퇴하는 사단 주력부대를 지원하고 38선을 방어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23일 10:00에 부대 배치를 완료하였으나, 적의 진출이 너무나도 급속도였으며 상황이 시급하였으므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가림에 집결하여 사단사령부 전방의 고지 일대에 병력을 배치하였다. 이때 아 사단사령부는 역시 백창동에 있었다.
또한 임익순 대령 지휘 하의 아 제19연대는 강력한 적 주력부대의 침입으로 이날 18:00 부대를 고대리에 집결 배치하고 연대지휘소를 하촌에 설치하였다. 그러나 아 제19연대 정면의 적 약 2개 대대 및 기병 부대는 23일 13:00 백운산을 경유, 도마치(CT630095)에 도착하였고, 17:20 그 후속부대인 약 1개 연대 병력은 백운산 방면으로 남하를 계속하고 있었다. 제19연대는 이러한 적의 공격으로 인하여 부득이 부대를 철수하고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여 병력을 수습하려 하였으나, 적의 포위 하에 놓인 아군 장병의 사기는 극도로 저하되어 일대 혼란 상태에 빠졌다.
이리하여 적의 포위망을 돌파하고 후퇴한 아 제19연대는 가림을 경유, 23일 14:00 닥대리 일 대에 위치하여 병력을 수습하고 남하하는 적을 저지하고자 부근 일대에 부대를 배치하여 대비하였다.
그리고 아 제2연대 정면의 적은 선두 부대인 약 2개 대대의 병력이 매봉(CT712061)으로, 다른 1개 대대는 화악산(CT690065)방면으로 병력 불상의 또 다른 적 부대는 수달리(CT990115) 방면으로 각각 침투를 계속하였으며, 23일 19:30에 이르러 그들은 매봉, 화악산을 점령한 후 촉대봉으로 침투하기 시작하였다.
한편, 아 사단 포병부대는 23일 11:00 사창리를 출발한 후 약 9㎞ 철수 중 앞에 있던 미군 포병대의 전차 고장과 적의 기습으로 인하여 포의 후퇴로를 차단당하고 사용 불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중요 기계의 부분품을 뜯어 포를 유기한 채 병력만이 적과 교전하면서 철수를 계속하였고, 공병대도 오탄리에서 사창리 간의 도로를 보수 중 불의에 적의 기습을 받고 철수하였다.
아 제6사단은 사단 주력부대의 철수부대를 엄호하기 위하여 사단 사령부를 경계하던 경비중대를 동원 일선에 증가시키는 한편 교육부대를 사령부의 경비에 임하게 하였다.
강력한 적 부대의 계속 남진으로 아 제6사단은 전면적으로 후퇴하여 4월 24일 16:00 제2연대를 하색현(CS684851)에 그 지휘소를 설치하게 하여 부대 주력을 집결시켜 정돈한 다음, (CS625845) 지점으로부터 (CS657856) 지점을 연하는 일대에 배치, 진지를 확보하게 하였는데, 이때 동 연대의 인원수는 불과 1,200명뿐이었다. 또한 제7연대를 492고지(CS639898)로부터 (CS620894) 지점 일대에 배치시켜 남진하는 적을 저지하게 하였고, 제19연대를 910고지(CS610887) 일대에 배치하여 적에 대비하게 하였다. 그리고 사단사령부는 청평 서남방 (CS563688) 부근으로 이동 철수한 후 포병대로 하여금 경계하게 하였다.
어제 23일부터 화악산에서 남진하던 적은 24일 15:00 수덕산(CS696969)을 점령하였고, 이날 14:00 백창동으로부터 남하하던 적의 선봉 부대는 16:00 옥녀봉(CS975907) 서북방 2㎞ 지점까지 남하하였다.
그러나 4월 25일에 이르러 적의 남진 상황은 아군의 지연작전으로 인하여 다소 완화된 감을 주었으나 적은 아군의 정면을 돌파하고 가평~청평 간의 주보급로를 차단할 목적으로 4월 25일 03:00 889고지(CS623924)에 약 300명이 출현하였으며, 929고지(CS600903)에 대부대를 집결시키고, 약 400명을 910고지(CS610888) 방면으로 침투시켰다. 아 제7연대와 제19연대는 4월 25일 07:00 각각 공격을 개시하여 이 적에 치열한 화력을 집중시켜 남진을 저지하였으며, 적을 금봉산(CS632902)으로 격퇴하였다. 한편, 아 제 2연대도 4월 25일 09:00 행동을 개시하여 14:00 예정선인 438고지(CS660888)로부터 (CS945887) 지점 일대에 도착하여 16:00 진지를 확보하고 아 주저항선 5마일 지점까지 수색 활동을 감행하였다. 이리하여 아 제6사단은 4월 25일 18:00 현재로 병력을 완전히 재 정비하고 적의 남진에 대비하면서 차기 작전을 대기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