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상황
이 지구에 투입된 중공군 제4야전군 예하의 제148사단은 원래가 국부군으로부터 투항해 온 자들이며 전투 경험이 거의 없는 부대들이었고 이들의 대부분은 무지몽매(無知蒙昧)한 사병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북한괴뢰군으로서는 제8사단이 투입되어 중공군과 합세하여 서울의 방어 거점을 형성하고 있는 수원과 관악산 일대에서 적 서울 방어에 전위적 역할을 하였다.
그리하여 적은 오산 선에서 아군의 총공격 개시 이래 적은 위축(萎縮)된 전선을 그나마도 유지하면서 유리한 지형을 이용하여 전략적인 거점을 확보하고 견고한 방어진지를 구축하여 아군의 공격을 저지하는데 최선을 다하였다.
당시 이 지구 전투에 있어서 적이 보유한 병력 장비를 간단하게 계산해 보면 병력에 있어서는 중공군 10,000명, 괴뢰군이 12,000명 합계 22,000명이었고 장비도 우수한 성능을 가진 소련제 장비로 무장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주에 내리퍼붓는 아군의 공폭과 포격으로 인하여 전투 의욕이 극도로 저하되어 있었으나, 개중에는 진지를 최후까지 사수하면서 저항하는 자도 있었다.
더욱이 적은 보급로가 차단되어 식량, 기타 보급품의 결핍으로 아무리 가진 수단으로서 전세를 만회하고자 하였으나, 거듭되는 전투의 패배로 말미암아 만사는 북방으로 후퇴를 거듭하기에 분주하였다.
아군의 상황
아군은 오산 선에서의 총반격 작전을 계기로 주로 서부전선에서 반격을 취하면서 수도 서울의 탈환 임무를 명받은 아 제1사단은 사단장 백선엽 준장 지휘하에 예하의 제15연대로 하여금 단기 4284년 1월 30일까지 미 제35연대가 확보하고 있는 진지를 인수 받아 계속적으로 파죽지세와 같은 공격전을 감행하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점차적으로 공격 목표인 뉴욕선, 에리선, 오마하선, 배래선, 펜선, 서울선, 앙카라 선 등을 순서대로 점령한 후 서울을 점령하려 하였다. 그리고 아방은 본 전투 기간 중 적에 비하여 병력에 있어서는 현저한 차이를 엿볼 수 있는 1개 연대 병력에 불과한 2,916명이고, 장비도 역시 2.36인치 로켓포 25문과 3.5인치 로켓포 37문을 위시하여 60밀리 박격포 21문, 81밀리 박격포 15문 기타 경중기의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이며, 특히 아 제1사단 제15연대는 이 지구 전투에 있어서 우측 인접 부대인 미 제65연대의 진출 지연으로 인하여 약간의 고전을 면치 못하였으나, 평상시의 훈련과 적개심으로 조금도 거리낌 없이 이를 극복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