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3 이란, 미군 기지에 미사일 발사… "다음 대응은 완전히 달라질 것"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자국 항공우주군이 쿠웨이트 내 미군 시설을 향해 "정밀하고 집중적인"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케심섬(Qeshm Island)을 포함한 이란 내 시설들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 조치라고 설명했다. IRGC는 공격 목표물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충돌은 긴장감이 고조된 주말 이후 발생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고루크(Goruk)와 케심섬의 레이더 및 드론 통제 시설을 타격했다고 인정하며, 이란이 국제 수역 상공에서 정찰 드론을 격추한 데 따른 "자위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쟁 발발 94일째에 벌어진 일이다.
그러나 양측의 주장은 크게 엇갈린다. 미국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2발을 요격했으며 미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역시 자국 방공망이 공격을 막아냈다고 주장했다. 반면 IRGC는 이러한 발표를 비웃으며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고, 추가 공격이 있을 경우 "완전히 다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점 또한 매우 민감하다. 3개월째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이란이 "합의를 원한다"고 주장했지만, 테헤란은 협상을 중단하고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 걸프만 상공을 가로지르는 미사일 한 발 한 발이 휴전 가능성을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