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260609
- 조카녀석 찡찡대는 것이, 화가 많아짐.. 게임하면서.. 짜증이 많아지는 느낌으로 다가오기는 함. 기다림 자제에 대한 것이 점점 옅어 지는 것이 보임. 흠흠. 뭔가 괜시리 거리르 두게 된다. 알아차림 멈춤.
- 클루드코드 wikillm.. 옵시.. 등등.. 이쪽 계열 강의 한가득.. 구매.. 이제 하나씩 열리고 소소하게 들어 보는 중. 늘 지르고 안듣는게 많은데 데시보드 잘 설계 해서.. 호기심 갈 때마다 들을 수 있도록 ㅎ
내 가 적었던 노트 기반의 AI 생성..
1. 게임이 '멈춤'을 먹어치울 때
파일: 005. Output/게임이 멈춤을 먹어치울 때.mini.article.md
조카놈이 점점 짜증이 많아진다. 게임을 하다 보면 화가 금방 올라오고, 작은 일에도 투덜거린다. 예전에는 좀 참고 기다리던 게, 이제는 거의 즉각 반응이다.
이걸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이 있다.
게임이라는 환경이, 아이에게 '멈춤'이라는 근육을 거의 쓰지 않게 만들고 있다는 것.
게임은 기본적으로 끝없는 end-gaining이다.
목표가 화면에 떠 있고, 보상이 바로바로 주어지며, 실패해도 바로 재시도할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잠깐 멈춰서, 지금 내 몸과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느끼고, 그다음에 움직일까?" 하는 과정이 거의 필요 없다.
그래서인지, 게임을 오래 할수록 아이의 자제력과 기다림이 얇아지는 게 눈에 보인다.
아이가 화가 나는 순간, 그 화를 '아이 자신' 전체가 되는 순간이 점점 빨라진다.
이게 바로 국소적 자아가 게임 속에서 강화되는 장면이 아닐까.
알렉산더 테크닉에서 말하는 자제, 즉 '자동 반응에 바로 빨려 들어가지 않는 것'은
단순히 예의 바른 행동이 아니라, 유기체가 자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기술이다.
...
2. 호기심이 부를 때까지 기다리는 공부
파일: 005. Output/호기심이 부를 때까지 기다리는 공부.mini.article.md
클루드코드, wikillm, 옵시디언 관련 강의들을 한꺼번에 지르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사놓고 안 들으면 어떡하지" 하면서 압박을 느꼈을 텐데, 이번엔 좀 다르다.
대신 데시보드를 만들었다.
호기심이 올라올 때마다 그때그때 열어볼 수 있도록.
이게 단순한 '게으름'이나 '미루기'가 아니라는 걸 점점 알게 된다.
우리는 보통 학습을 end-gaining으로 접근한다.
"이 강의를 다 들어야 한다", "이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
그 순간, 공부는 이미 나의 호기심과 분리되고, 외부의 과제가 된다.
하지만 진짜 배움은, 몸과 마음이 그 주제를 '필요로 할 때' 일어난다.
그 전까지는 아무리 좋은 강의라도, 그냥 정보일 뿐이다.
그래서 데시보드를 만든 건, 사실 하나의 inhibition이다.
"지금 당장 다 들어야 해"라는 충동을 멈추고,
"지금 내 안에 일어나는 관심이 이걸 부르고 있나?"를 기다리는 것.
이건 학습에 대한 태도의 전환이다.
하나의 메소드(강의)를 완수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유기체가 어떤 조건에서 가장 잘 배울 수 있는지를
호기심 있게 실험하고 탐구하는 태도.
...
3. 거리를 두게 될 때, 멈춰보는 연습
파일: 005. Output/거리를 두게 될 때, 멈춰보는 연습.mini.article.md
조카가 게임하다가 짜증을 부릴 때, 나도 모르게 거리가 생긴다.
"또 저러네..." 하면서 마음이 살짝 닫히는 느낌.
이전에는 그냥 '참을성 없는 아이' 정도로 넘겼는데, 요즘은 그게 좀 다르게 보인다.
그 아이의 짜증이, 단순한 버릇이 아니라
'멈춤'이라는 기능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는 신호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그 순간, 나 자신에게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다.
아이의 반응에 내가 자동으로 반응하고,
그 반응 때문에 관계에 미세한 거리가 생기고,
그 거리가 쌓이면 '이 아이는 원래 그런 애야'라는 작은 동일시가 만들어진다.
이게 바로 국소적 자아가 관계 안에서도 작동하는 방식이다.
알렉산더 테크닉에서 inhibition은,
단순히 "하지 말자"가 아니라
"자동으로 반응하기 전에, 한 번 더 전체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아이 앞에서 내가 거리를 두게 되는 그 순간에도,
사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똑같다.
알아차리고, 멈춰보는 것.
그 멈춤이 아이에게 "너의 짜증이 나를 지배하게 두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아니라,
"지금 네가 어떤 상태인지, 나도 함께 느껴보려고 한다"는 아주 작은 신호가 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사람 앞에서 멈춰보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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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는 몇짤?
8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