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Wine

in AVLE 문화 예술 음악14 hours ago (edited)


Summer wine

폭염의 더위가 시작되는 것 같다. 적어도 9월 첫째 주까지 가지 않을까? 작년에 배추 모종 심으면서 9월 중순이 될 때까지 아기 배추가 적응을 못해서 다 타버렸다. 심고 또 심고 그러다가 배추 농사가 실패했다. 이번에 배추 모종을 심는다면 토양에 적응할 때까지 매일 아침 저녁으로 물을 줘야 할 것이다. 하늘과 땅의 기운이 모두 화의 기운을 품은 병오(丙午)년 답게 아주 더울 것 같다.

아주 더운 여름날 와인은 어울리지 않는다. 몸에 열이 많은데 와인을 먹으면 몸에 열을 더 올리는 것 아닌가? 그런데 삼계탕의 원리로 생각해 본다면 오히려 괜찮을 것도 같다. 여름에 열이 바깥으로 발산하니 안은 차지기 때문에 삼복에 양기를 북돋워 주는 삼계탕을 먹는 원리처럼 말이다. 오래전 싱가폴에 출장에서 현지 동료가 와인과 두리안을 함께 먹으면 절대 안된다고 하였다. 두리안은 열성이 높기 때문에 여기에 와인을 먹으면 불에 불을 덧붙이는 격이라 몸에 열이 아주 많이 오른다고 한다. 나같이 몸에 냉기가 많은 사람이라면 오히려 두리안과 와인을 먹어보면 어떨까? 특히 겨울날에.

장마가 거의 끝나간다고 하니 앞으로 몸조리 잘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지하철 냉방이 너무 강하여 감기 걸릴 정도였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사우나가 아니라 냉기와 온기를 오가는 대기 사우나다. 이게 편리한 세상인 건지 해깔린다. 94년 아주 더웠던 여름 충격이 30년이 지난 지금 여름은 일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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