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만 따라 걸은 초여름 예행연습] 12.37km 오운완 (목표 5km)

in AVLE 일상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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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른 더위에 맞서기보다, 태양의 기가 조금 누그러진 오후를 골라 걸었습니다.

운동장 옆 산책로를 걷는데, 길게 드리운 나무 그림자가 마치 더운 하루를 살짝 덮어주는 얇은 이불 같았습니다. 뜨거운 계절은 성큼 다가왔지만, 그늘 아래의 공기는 아직은 사람 편이더군요.

요즘 날씨를 보면 봄도 이제 계약직처럼 금방 퇴근하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두 시간 넘게 12.37km를 걸어내고 나니, 피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햇빛을 이긴 것이 아니라, 햇빛과 적당히 거리를 두며 제 리듬을 지킨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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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완(20260415/1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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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걸으셨네요 덥긴 합니다